【팩트TV】 5·18단체들이 5·18 광주민중항쟁 시민군을 ‘북한군’으로 매도해 온 일부 수구단체와 인사들에 대해 광주시와 5월 단체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9일 <뉴시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5·18기념재단과 5·18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7월18일과 25일, 이달 1일 5·18 왜곡대응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그동안 지만원 씨 등이 주장한 북한 특수부대 600명 개입 주장 등 5·18 역사 왜곡과 폄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만원 씨는 최근 5·18 당시 광주 시민들과 시민군의 사진을 현재 북한군 핵심 간부들의 얼굴 사진과 비교하며 '5·18 때 광주에 내려온 북한특수군'이라고 강변한 바 있다.
이들 ‘반 5·18’ 단체와 인사들은 그동안 ‘5·18 시민군’을 북한군이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5·18’을 북한군이 투입돼 일으킨 내란행위라고 강변하고 있다.
5.18 당시 복면 시민군, 지만원 씨 등은 이들을 북한군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이들의 신원이 확인된 바 있다.(사진출처-한겨레TV 영상 캡쳐)
이에 5·18기념재단과 5·18 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는 지난달부터 3차례 왜곡대응설명회를 열고 ‘북한군’로 지목된 사진 속 실제 인물들을 찾아내기도 했다.
이번 소송에는 ‘반 5·18단체’와 지만원 씨 등이 북한 특수군으로 몰아세웠던 임모씨(53)와 구모씨(52) 등 ‘복면 시민군’도 함께 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복면 시민군’이었다는 행적을 뒷받침할 증거들을 그동안 꼼꼼히 모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재단은 광주전남변호사협회를 통해 이들을 돕기 위한 3명의 변호사 선임을 마쳤으며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시 등과의 논의를 거쳐 형사 고소·고발,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복면시민군은 얼굴이 가려져 있어 신체적 특징이나 경찰 수사 기록 등 객관적인 자료를 모으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이르면 다음주 중 명예훼손과 모욕죄 등으로 이들의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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