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국민안전처가 1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안전신고의 생활화와 안전교육 활성화를 주제로 창작뮤지컬을 공모한다고 9일 발표했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창작뮤지컬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20분 분량의 창작뮤지컬 줄거리와 노래 1∼2곡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상금을 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민안전처는 최우수상 1팀은 상금과 제작 지원금 등 총 1000만 원을, 우수상 2팀은 각각 100만 원의 상금을 받는 등 총 1500만 원의 예산을 짰다.
국민안전처의 뮤지컬 공모 보도자료(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국민안전처는 “국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안전문화 창작뮤지컬 공모전에 관심 있는 많은 국민들의 참여로 국민과 함께 안전의 무대가 활짝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황당한 공모 배경을 밝혔다.
국민안전처는 세월호 사태 이후 국민의 재난과 안전을 책임질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번 메르스 사태와 같이 국가적 재난 상황에 전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국민안전처는 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12일만에 ‘뒷북’ 소집을 했고, 17일만에야 늑장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빈축을 산 바 있다.
또한 문자마저도 한 사람에게 서너번씩 중복발송했고, '자주 손 씻기'와 '기침, 재채기시 코 가리기', '발열, 호흡기 증상자 접촉 피하기' 등 이미 누구나 알 수 있을법한 내용을 발송해 한심하다는 질책을 받았다.
반면 일선 소방관들은 방화장갑이 부족해 고무장갑을 낀 채 현장에 출동하고 담뱃값도 안 되는 수당을 받는 등 열악한 처우가 드러났지만, 국민안전처는 이에 대한 개선은 없이, 예산낭비만 하고 있다는 질책이 나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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