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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구하러 가야해”…세월호 양대홍 사무장 의사자 인정
‘파란바지의 의인’ 김동수 씨 의상자 지정…단원고 기간제 교사 故 김초원·이지혜 씨는 심사 검토
등록날짜 [ 2015년06월21일 01시54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세월호 사건 당시 승객들을 구조하다 숨진 양대홍 세월호 사무장 등 5명이 의사자로 인정됐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제2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양 사무장 등 5명을 의사자로, 학생들을 구조하다 부상을 입은 화물차 기사 김동수, 윤길옥 씨 등 4명을 의상자로 인정했다.
 
양 사무장은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했을 당시 직원과 식당 조리원, 학생 등을 구조하다 숨졌다. 양 사무장은 부인에게 “아이들을 구하러 들어가야 한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그는 사고 발생 한 달 뒤인 지난해 5월 15일 주검으로 발견됐다.
 
故 양대홍 세월호 사무장(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화물차 기사 김동수 씨는 세월호가 기운 상태에서 자신의 몸에 소방호스를 감고 단원고 학생들을 구조했다. 그는 사고 당시 파란색 바지를 입고 있어 ‘파란바지의 의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0여명을 구한 김 씨는 참사 이후 구조하지 못한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불면증과 생활고 등에 시달리다 지난 3월 자살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파란바지의 의인’ 김동수 씨(사진-팩트TV 영상 캡쳐)
 
복지부는 “현재까지 세월호 관련 의사자는 모두 6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세월호 승무원이었던 故 박지영 씨, 故 김기웅 씨, 故 정현선 씨가 의사자로 지정된 바 있다.
 
故 박지영 씨는 세월호가 침몰될 당시, 혼란에 빠진 승객들을 안심시키며 구명의를 나눠주고 구조선에 오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미처 자신은 구조되지 못하고 숨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구명의가 부족하게 되자 승무원인 박 씨가 입고 있던 구명의를 여학생에게 주었고, 그 여학생이 "언니는요?"하고 물으니, 박 씨가 "걱정하지마, 나는 너희들 다 구조하고 나갈 거야"라고 대답했으며, 자신도 박 씨의 도움으로 구조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故 김기웅 씨도 세월호 침몰 당시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신분이었으나, 학생들의 구조를 돕고 선내에 남아 있는 승객들을 구하러 들어갔다가 구조되지 못하고 숨졌다. 또한 승무원 故 정현선 씨도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들의 탈출을 도왔고, 선내 승객을 구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구조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다 숨진 민간잠수사 故 이광욱 씨와 승객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계약직 승무원 故 안현영 씨가 의사자로 지정된 바 있다.
 
故 이광욱 씨는 지난 5월 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해상에서 자원봉사로 세월호 수색작업에 참여하다 설치된 가이드라인에 공기호스가 걸려 호흡곤란 증세를 겪었다. 그는 이후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다.
 
故 안현영 씨는 세월호 침몰 당시 선박 내에서 4~5명의 부상자를 부축해 이동시키고 다른 승무원과 함께 안내소에 있는 의자를 쌓아 디딤판을 만들어 약 15명의 승객이 4층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도와줬다. 그러나 본인은 구조되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보건복지부는 단원고 기간제 교사 故 김초원(당시 2학년 3반 담임교사), 故 이지혜(당시 2학년 7반 담임교사) 씨에 대해서는 심사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심사에서 교통사고 운전자 구조를 돕다 숨진 화물차 기사 안순조 씨와 회사원 김정민 씨, 무선보트 승전자를 도우려다 익사한 김영진 씨, 물에 빠진 여중생을 구하고 숨진 고교생 윤철민 군 등 4명도 의사자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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