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4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참여정부때 두 차례 특별사면을 받은 데 대해 새누리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당시 야당인 자민련과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측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사가 이뤄진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으로 재직했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면을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여당은 물론 야당, 경제단체를 포함한 사회단체 등의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하게 된다.”며 “절차상으로도 법무부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서 기준과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을 주관하고, 이를 국무회의를 거쳐서 대통령에게 승인을 받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그는 이어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마음에 근거가 희박한 의혹을 제기하며 물타기를 시도하지만, 이번 표적 사정이 정권실세를 겨냥하게 된 것처럼 근거 없이 참여정부에 의혹을 제기하면 또다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도 “(성 전 회장의)2005년 사면은 대선자금 및 지방선거와 관련한 대사면으로, 여야 인사들이 일괄 대상이었다”면서 “성 전 회장은 2002년 5월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부탁을 받고 16억을 자민련 사무부총장에게 전달한 일에 대해 자민련의 의견을 반영하여 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 전 회장이 (두 번째)사면을 받은 2008년 1월 1일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였다. 성 전 회장은 특별사면된 당일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에 곧바로 위촉됐다. 사면되는 첫 날, 이명박 인수위에 들어가기로 돼 있는 인사를 참여정부가 특별히 봐 줄 근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양승조 사무총장도 “성완종 전 의원이 대선자금 조사를 촉구했는가. 아니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선자금을 주었다고 했는가. 본질은 박근혜 정부 최고 실세라 일컫는 8명의 이름이 거론된 것이고, 그 중 6명은 구체적인 액수까지 기재되었다는 것”이라며 “세상에 이런 물귀신 작전이 어디 있는가. 물귀신도 울을 일”이라며 물타기 작전에 나서는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민정비서관 출신인 같은 당 박범계 의원도 지난 13일 트위터를 통해 "잘못 짚은듯...새누리당이 고 성완종 회장 2007년 12.31 특별사면으로 문재인 대표 공격은 충분한 검토 없이 한 물타기 공세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성 회장이 특별사면 당일 이명박 인수위에 들어갔다는 건, 물러날 정부와 새정부 인수위 역학관계상 인수위가 주도했고 그래서 비공개로 했다고 해석해야할 듯"이라고 지적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