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1.75%로 인하한 것에 대해 "전반적으로 가계부채 증가로 연결될 가능성이 많다."며 우려를 표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평소 정치권은 금리인하와 환율문제에 대해서는 가급적 발언을 자제하겠다는 원칙을 견지하겠다."면서도 "가계부채가 지금 1100조원에 가깝게 최근에도 계속 증가했다.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경제에 가장 큰 시한폭탄"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출처-새누리당 홈페이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반가운 소식"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한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당론과는 상반된 발언이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가 통과되기 전엔 별 언급이 없다가 결국 버스 지난 뒤에 손 흔드는 격이다.
그는 "정부에서도 가계부채관리협의회를 구성해서 적극 대처하겠다고 발표는 했지만 금리인하로 인해 가계부채가 더 급증하는,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묘안을 짜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1주기와 관련해선 "4월 16일이 거의 한 달 앞으로 다가오는 시점이라 세월호 관련한 여러 가지 추모 사업이나 유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시행령을 마련하는 일, 세월호 인양 문제 등에 대해 당정청과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15일에 열리는 당정청 회의에서도 진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정부는 세월호 추모관 건립 약속마저 지키지 않고 있다. 해당부처인 행정자치부는 조직개편에 따라 담당부서가 없어졌다며 예산지원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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