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피습당한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빌며, 리퍼트 대사가 입원했던 신촌세브란스 병원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석고대죄’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그는 "석고대죄는 예부터 왕실에서만 했다."며 자신을 왕족에 비유했다.
<헤럴드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신 총재는 "일반인이 하는 것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현 대통령의 제부가 음식을 끊고 길가에서 밤을 새면 미국 사람들이 얼마나 감동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여기에 FBI나 CIA가 다 와있을 텐데 그 사람들이 리퍼트 대사에게 '대통령 제부가 저렇게까지 한다'는 말을 전하지 않겠느냐"며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민서명 100만개를 받을 때까지 식음을 전폐하겠다."고 밝혔다.
세브란스 병원 앞에서 ‘석고대죄’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는 신동욱 공화당 총재(사진출처-오마이TV 영상 캡쳐)
신 총재는 양당 대표들이 리퍼트 대사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와서 악수만 하고 미국과 영원히 함께하자고 하면 진심성이 느껴지냐"며 "식음을 전폐하고 이렇게 하는 건 진심성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우리는 샴쌍둥이"라며 "미국의 분신은 한국이고 한국의 분신은 한국이다. 미국이 망하면 우리도 망하고 그들이 공산화되면 우리도 그렇게 된다. 생사를 같이하는 사이에 한 명을 떼어버리면 죽는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총재는 9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국민가수 김장훈 씨와 ‘유민아빠’ 김영오 씨에게 리 퍼트 대사가 입원해 있는 신촌세브란스 병원 앞에서 미국정부와 미국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석고대죄 단식’을 함께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인에게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함께 전하자”며 “김장훈 씨와 김영오 씨가 함께 동조단식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백만 명 서명운동’에 동참해 준다면 수준 높은 민주주의 국가라는 인상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여름, 가수 김장훈 씨와 ‘유민아빠’ 김영오 씨는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각각 24일, 46일 동안 단식한 바 있다.
한편 신 총재는 지난해 9월,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세월호 동조단식을 중단하라"며 삭발을 강행해 주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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