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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지킴이, 리퍼트 미 대사 흉기 테러…“전쟁반대” 구호 외쳐
키리졸브-독수리훈련에 앙심 품고 저지른 것으로 추측
등록날짜 [ 2015년03월05일 10시59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행사 참석을 위해 가는 도중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해 서울 강북삼성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연행된 범인이 평소 독도지킴이 활동을 펼쳐왔으며,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을 지내기도 한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55) 씨로 알려지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김씨는 연행되면서 “전쟁반대” 구호를 외친 것으로 볼 때 지난 미군 1만여 명과 한국군 21만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일 시작된 한미합동군사훈련인 키리졸브-독수리훈련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출처-YTN 화면 캡처)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로 한반도 평화와 한미 관계 발전방향에 대한 초청 강연회에 참석하기 전 조찬을 하던 중 가까운 테이블에 앉아있던 김씨에게 25cm 과도로 습격을 당했다. 너무 급격하게 발생한 일이라 주변에 앉아있던 사람들도 미처 손을 쓰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손 등을 다쳐 피를 많이 흘리는 상태에서 “도와달라”고 소리쳤으며, 수행원의 부축을 받아 걸어서 행사장 밖으로 나온 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서 제압된 김씨는 “왜 전쟁훈련 합니까. 전쟁훈련하면 우리나라 통일 영원히 안 됩니다”라고 소리치며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는 당시 정식 출입증이 아니라 현장에서 수기로 작성해 교부한 출입증을 가지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미 대사가 참석한 행사에 경비가 너무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민화협은 이날 습격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테러"라고 규탄하며 "오늘 벌어진 테러 행위에 대해 한미 양국 정부와 국민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정치권도 테러를 비난하고 나섰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면서 “한미동맹은 국가안보의 핵심이며, 리퍼트 미 대사에 대한 테러는 한미동맹에 대한 테러”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도 긴급 현안브리핑을 통해 “리퍼트 주한 미 대사에 대한 테러사건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한미 간에 불필요한 오해나 감정이 없기를 바란다”며 수사당국에 철저한 수사와 엄단을 촉구했다.
 
리퍼트 미 대사에게 테러를 저지른 김씨는 2001년 민주평화통일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되 활동을 한 바 있으며, 그 동안 독도예술제, 독도 우리말 이름짓기 행사 등을 열면서 독도지킴이로 알려져왔다. 
 
또한  5년 전인 2010년 7월에는 시게이 도시노리 당시 주한 일본대사에게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하면서 어떻게 동북아 평화를 이야기 할 수 있느냐”며 콘크리트 조각을 던져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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