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자원외교 국조특위)의 24일 기관보고에서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부실 해외 자원외교의 책임을 지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총리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24일 오전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이었던 최경환 부총리에게 “하베스트 정유부문 계열사인 날(NARL) 인수를 주도한 당사자로 책임이 있으며, 잘못된 해외 자원개발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에서 진실 은폐와 축소, 끝없는 말 바꾸기로 방해했다”면서 “국민 앞에 사과하고 부총리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석유공사가) 하베스트 정유부문 계열사인 날(NARL)까지 인수해서 직접 손실이 1조 7천억, 간접손실까지 약 2조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당시 최 장관은 중요 사업을 직접 지시했고, 주도한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또한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 장관에게 직접 보고하고, 지시에 따라 추진했다는 요지의 증언을 했다”며, 하지만 “이후 최 장관은 보고받은 적 없다는 답변을 했다가 지난해 11월 대정부질문에서는 다시 강 사장이 만나달라고 해서 5분 동안 만났다는 말 바꾸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강 사장이 최 장관의 지시가 선행됐음은 물론이고 4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인수계약을 (석유공사가) 독단적으로 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내용의 증언을 했다면서 혈세낭비 지적을 받고 있는 하베스트 날 인수 책임이 최 부총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국정감사 속기록을 보면 (강 사장이) 일부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그렇게 답변했고, 나중에 자기 판단에 의해 했다고 정정했다”면서 당시 장관 취임 한 달도 안 된 시기였던 만큼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다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최 부총리를) 기관 증인으로 부른 것이지 전직 지경부 장관으로 이 자리에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기획재정부 관련 질의만 하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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