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친박’ 핵심인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3일 박근혜 정부 2주년을 맞아 "탄탄한 기초와 근본, 기본이 철저한 국정운영을 통해 앞으로 남은 3년이 아니라 30년의 발전,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들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온 지난 2년이었다."며 극찬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과거 정권은 가장 힘 있을 때 몰아치기 한 다음에 기초가 약해서 그러한 부분(성과)들이 금방 원위치되거나 후퇴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박근혜 정부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국정 기획을 탄탄하게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제 3년차에서부터 그야말로 실행, 집행에 속도를 내기 위한 변화를 보이면서 인내를 갖고 끈기있고 일관성 있게 원칙과 정도를 지켜오는 국정운영이 결국엔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제대로 대접받고 평가받는 성과를 낼 거라고 본다.”며 박근혜 정부에 긍정적인 발언을 늘어놨다.
'친박계' 핵심인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사진출처-YTN 방송영상 캡쳐)
나아가 이 최고위원은 "현정부에서 모든 열매를 따는 것이 아니라 다음 정권 그 다음 정권, 그리고 국민이 결국은 그 열매를 맛보리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닦아놓은 여러 가지 고속도로, 깔아놓은 레일 위에 달리는 일이 남아 있다고 본다.”고 강변했다.
반복되는 ‘인사 참사’와 정윤회 국정개입 논란, 공약 파기와 오락가락 무능정책, 민주주의 탄압 등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0%대를 오르락내리락하는 현 상황과는 달리 강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럴 때일수록 당정청 간 우리가 국정 운영에 대한 방향, 노선, 목표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철저하게 서로가 공유하며 함께 실현해 나갈 때 공동운명체로서의 역할과 모습, 성과가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서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다음 총선을 대비해 지지율이 하락하는 청와대와 선을 긋고 ‘혁신’을 주장하는 당 지도부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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