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신당 '국민모임'에 참여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19일 "4월에 예정된 보선. 이거는 신당이 왜 나와야 하는가를 설명할 수 있는 참신하고 새로운 인물들을 내세움으로써 국민적 관심과 기대를 모으게 될 것"이라며 4월 재보선에 치러지는 세 지역에 모두 후보를 낼 것임을 시사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국민모임'은 세 군데에 내겠다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도 누가 출마할지의 여부에 대해선 “너무 빠른 얘기다. 보궐선거 지역의 주민은 물론이고 우리 국민이 보기에 ‘저분들이 바로 신당이 지향하는 정책노선과 가치를 상징할 수 있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새로운 인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사진출처-MBC 뉴스영상 캡쳐)
그는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국민모임’ 합류 여부에 대해선 "얼마 전에 제가 진도 팽목항에 가는 길에 차 한잔 할 일이 있었다."면서 "결국은 뭐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만 결국 '국민모임'에 합류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 천 전 장관은 자신의 말과 소신을 가볍게 번복하는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결국엔 합류할 것임을 전망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추가 탈당 여부에 대해선 “우선 아무나 받지는 않는다. 관심의 초점은 탈당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사람들이 뜻을 같이 할 수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의당 등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선 “아직 ‘국민모임’은 당이 아니다"라면서 ”무슨 일이든 다 선·후가 있지 않겠나? 지금은 당을 만들고 새로운 일에 집중할 때"라며 신당 창당후에 합당 여부를 논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 전 장관은 “국민모임은 새정치민주연합과 가는 길이 다르다. 장그래 정당을 지향하는 것”이라며 “비정규직 850만, 영세자영업자 300만명의 소득을 향상하고 그분들에게 희망을 만들 수 있는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들과 함께 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모임은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체하겠다는 목표로 세우는 있는 것”이라며 “지금 새정치연합은 연대의 대상이 아니라 교체의 대상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에 대해 야당은 명운을 걸겠다고 말했지만 무슨 명운을 걸었는지, 또한 세월호 이후에 과연 현재 무엇이 달라졌고 그 과정에서 야당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거듭 새정치연합을 비판했다.
또한 “새정치연합이 지레 겁먹고 ‘대선불복이 아니다’ 한 태도는 아니라고 본다.”며 “국정원의 대선개입은 민주주의의 근간, 헌정질서를 흔드는 일이기 때문에 야당다운 야당이라면. 예를 들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였다면 그런 식으로 넘어가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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