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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선원가족 “수색은 뒷전, 조업에 치중” 분노
“그물로 바닥에 있는 시신 어떻게 건져올리냐”
등록날짜 [ 2014년12월16일 18시37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지난 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의 ‘501오룡호’의 실종선원 가족들이 16일 “사고해역을 수색하는 선박들이 수색보다 조업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오룡호 선원 가족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부산시 서구 사조산업 부산지사에 설치된 사고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 선박 5척과 국적선 4척이 사고해역에서 수색을 한다고는 하지만 조업과 수색을 병행하고 있고, 수색보다는 조업에 더 치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사진출처-MBN 뉴스영상 캡쳐)
 
현재 사고 해역을 수색하는 선박은 어선 9척으로 지난 13일부터 그물을 이용해 수색작업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바다 중층을 훑는 그물을 갖춘 수색 선박이 바다 바닥에 있는 시신을 어떻게 건져 올리겠느냐"라며 "이런 정황이 수색선박이 조업에 더 신경을 쓰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조산업 측은 "선박들이 저층을 훑는 것은 러시아에서는 어족보호를 위해 바닥을 훑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이라며 "최선을 다해 수색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가족대책위는 또 정부와 선사에 오룡호를 인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배 인양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현재 사조산업 부산지사에 있는 가족대기실을 서울 본사로 옮기고 정부청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하루빨리 배를 건져야 시신을 수습할 수 있다"며 "선원 가족들은 11구의 시신이 함께 돌아오는 것이 아니면 시신 인수를 모두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현재 오룡호 승선원 60명 중 7명이 구조됐고 27명(한국선원 6명 포함) 사망, 26명이 실종된 상태다. 한편 실종선원 수색작업은 현지기상 악화로 지난 15일부터 이틀째 중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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