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다음카카오는 10일 "영장에 기재된 정보 중 서버에 남아있는 정보만 제공할 뿐, 절대 자의적으로 특정 대화만 선별해 제공하지 않는다"고 주장, JTBC가 지난 8일 보도한 '카카오톡 법무팀이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자의적으로 선별해 제공했다‘는 보도내용을 거듭 해명했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자체 블로그에 올린 '다음카카오 법무팀은 카톡 내용을 선별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범죄와 관련된 사항을 개인이나 사기업이 판단할 수 없으며,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법무팀은 영장에 기재된 정보 중 서버에 남아 있는 정보만 제공할 뿐, 절대 자의적으로 특정 대화만 선별해 제공하지 않는다. 범죄와 관련된 사항을 개인이나 사기업이 판단할 수 없으며,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 10월 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경검의 ‘카카오톡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 중(사진출처-국민TV 뉴스 K 방송영상 중)
이어 "간혹 영장에 ‘범죄혐의 관련부분으로 제한’이라고 명시되어 발급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와 같이 명시되어 있어도 사업자가 '범죄혐의 관련부분'을 판단할 수 없다. 따라서 영장에 기재된 기간 내 정보 중 서버에 남아있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게 된다."며 어떤 경우에도 카카오측이 선별작업을 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한편 JTBC에 선별된 자료를 받았다고 주장한 검찰에 대해서도 "이러한 발언을 하신 검찰 관계자가 누구신지,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궁금하다. 또한 이것이 검찰의 공식적인 입장인지도 궁금하다."며 검찰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다음카카오 측은 ‘외양간 프로젝트’를 통해 메시지 보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시민들의 한 번 잃은 신뢰를 되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0일 다음카카오의 주가는 전날보다 -7.88%나 급락했다. 1일 공식통합출범한 이후로 16만 6500원이었던 주가가 9일 만에 13만 9200원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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