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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채널A..유대균 관련 ‘미친 보도’ 민망할 지경
등록날짜 [ 2014년07월29일 13시35분 ]
팩트TV뉴스 고승은 기자
 
팩트TV지난 25,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가 검거된 것과 관련 공중파 언론을 비롯해 수많은 언론들이 미친 듯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형국이다.
 
검찰은 지난 27일 유 씨에 대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유 씨의 도피를 도운 박 모 씨와 하 모 씨는 범인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언론은 유 씨와 박 모 씨에 대한 온갖 선정적인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TV조선과 채널A는 온갖 선정적인 제목을 사용하고 흥미위주의 추측성 보도를 자행하면서 시청자들의 정신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29일 논평을 통해 방송들이 세월호 특별법 보도는 외면한 채 (유대균 씨 관련) 흥미위주의 보도만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관련 청해진해운에 대한 수사와 선주의 책임 소재는 분명히 가려져야 마땅하지만, 유 씨 일가를 검거한다고 해서 참사의 모든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언론은 세월호 특별법 및 국정조사를 비롯해 단식농성에 들어간 유가족과 국민의 진상규명을 보도하여, 정부와 국회의 진상규명 노력을 견인해낼 의무가 있음에도, 유병언 일가 수사 보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민언련은 지난 25일 세월호 내에 있던 복원된 노트북에서 국정원 지시사항이라는 파일이 확인되어, 국정원이 세월호 증개축과정 및 운영에 대해 깊숙이 개입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이 유 씨 관련 선정적인 보도만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정권에 불리한 보도를 축소은폐하려는 권력의 이해관계와 대중의 속된 호기심을 증폭시켜 시청률을 올리려는 상업주의적 선정성이 기묘하게 결탁하여, 결국 진실보도를 수면아래로 끌어내린 대표적 사례라고 꼬집었다.
 
또한 언론은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유병언 전 회장 관련해 온갖 선정적인 보도를 쏟아냈고 특히나 TV조선과 채널A체액 묻은 휴지’, ‘단신 콤플렉스’, ‘건강 집착증등의 단어를 사용해 황색저널리즘의 전형을 보여준 바 있다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모든 방송사들이 유대균 씨 검거를 3일간 톱보도했고, MBC·YTN·SBS·채널A는 아예 세월호 특별법관련한 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협상, 유가족들의 폭염 속 단식농성 등에 대한 내용을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민언련.jpg

특히나 TV조선은 세월호 특별법에 막혀“ “국회와 청와대가 세월호 특별법에 막혀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처리 안 된다며)옴짝달싹 못하고 있다는 식의 내용을 보도해 마치 세월호 특별법이 걸림돌이라는 식의 보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세월호 특별법과 청문회 모두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보다 여야 간 기 싸움만 남은 상태라고 보도해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는 여야 갈등만을 부각시켰다고 비난했다.
 
민언련은 언론들이 유대균 씨 검거 과정에서 그의 도피를 도운 박 모 씨에 대해 관음증적 보도로 인권유린을 자행했다면서, 박 아무개 씨에 대해 여성, 미인 등을 부각하고 미녀 무사’, ‘호위무사등의 별칭을 사용하면서 클로즈업 처리하는 등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시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TV조선에 출연한 여상원 변호사는 박 모씨를 겨냥해 북한의, 북한 여군 같은 느낌. 정신 무장이 잘 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고, 이수정 경기대 교수도 외국에 있는 확신범들, 테러리스트 같은 태도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여인이 정확한 사실을 자백을 하겠는가라며 걱정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해 박 씨의 인격권을 심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채널A 박 씨는 또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재판도 내팽개치고 3달 가까이 대균 씨의 도피를 도왔다는 내용을 보도했고 TV조선 두아들 팽개치고 대균 위해 호텔 물색이라는 표현을 써 내팽겨쳤다라는 표현은 물론 박 씨의 사생활을 노출시키는 등 사생활 침해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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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채널A 메인뉴스에서는 <좁은 방에서 단둘석달 동안 뭐했나?>라는 제목을 썼고, 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등에서는 좁은 공간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있었음을 강조하며 야릇한 상상’, “장성한 남녀가 뭐 석 달 가까이 있었다, 뭐 그건 굉장히 여러 가지의 상상과 추측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라는 표현을 사용해 자극적인 보도를 넘어 명예훼손 수준으로 나아갔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TV조선 황금펀치에서 사회자 이봉규 씨는 (두 사람이) 내연 관계임을 단정한 듯 이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고, 패널들이 애매한 대답을 하면 또 다시 성적 관계를 연상하는 질문을 했다고 질타했다.
 
또한 27TV조선과 채널A는 각각 박수경은 사실 겁쟁이” “소심한 목소리로 뼈없는 치킨 주문보도도 했지만, 자신들이 얼마나 부끄러운 보도를 쏟아내는지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오히려 TV조선과 채널A는 유대균 씨가 붙잡힌 날 시청률이 올랐다면서 유대균 붙잡힌 날 뉴스쇼 판시청률 지상파 뉴스에 육박” “채널A 종합뉴스 시청률 5%돌파라는 보도를 통해 '시청률이 올랐다'며 자화자찬했다고 힐난했다.
 
민언련은 TV조선과 채널A단순히 흥미위주의 허접한 보도를 하는 수준이 아니라 중대한 인권침해를 계속하고 국민 정신건강을 해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종편 특혜를 그대로 유지시키고 시청률 자랑을 하게 만드는 방송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개탄했다.
 
한편 이슈 큐레이팅 매거진 ㅍㅍㅅㅅ에서는 지난 28, 유대균이 검거된 뒤 유대균 관련 미친 보도 Top 5’라는 자료를 내놓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라이 5위.jpg
 
이들은 5위로 채널A가 보도한 유대균 3개월 간 만두로 버텨20kg 빠져를 들며 역시 백미는 저 올드보이.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보는 기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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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4위로 역시 채널A가 보도한 좁은 방에서 단 둘석 달 동안 뭐했나?”를 들며 드라마 시청률이 떨어지는 걸 의식해서인지, 갑자기 사건을 사랑과 전쟁으로 둔갑시켜 버렸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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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3위로 TV조선이 보도한 박수경은 사실 겁쟁이를 들며 아이돌 사생 팬도 아니고() TV조선의 츤데레와 같은 모습이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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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위로 채널A가 보도한 소심한 목소리로 뼈 없는 치킨 주문을 들며 자영업자를 생각하는 유대균의 따뜻한 마음씨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또라이 1위.jpg

대망의 1위로 YTN이 보도한 “‘태권도 6박수경, 왜 저항 안 했나?”를 들며 여자가 저 많은 남자를 상대로 뭘 어쩔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지, 데일리 태권도 편집국장까지 동원했다고 힐난한 뒤 한 네티즌이 요즘 YTNTV조선 따라쟁이에요. 하루종일 이상한 사람 데리고 나와서 토크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내용도 소개했다.(사진 출처-민언련, http://pps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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