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5일 “정권교체를 못 하는 한이 있더라도 친문과는 손을 잡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야당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된 원인의 제공자이고 분당의 책임자”라면서 “이렇게 패권주의가 만연돼 있다고 한다면 정권교체보다 그게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야권통합론을 주장한 것에 대해 “통합 자체를 거론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고 그럴 자격도 없다”면서 “통합은 없고, 친문 패권주의가 만연해 있는 그런 정당과는 같이 할 수 없다는 것이 당의 당론이나 다름없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지난 4·13총선에 호남에 오셔서 총선 직전에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자기는 정계은퇴하겠다고 호남민들 앞에서 약속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선거를 위한 정략적 발언이었다는 것은 호남민들을 대단히 무시하고 우롱하는 발언”이라며 “거기에 대한 사과도 없이 이런 식으로 한다면, 통합은 생각하고 있지도 않고 정권교체를 못 해도 친문과 손을 못 잡는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손학규 전 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 명이 탈당해서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설에 대해 “10명이 되는지 한 30명이 되는지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그보다는 더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가 4선 의원이지만 3선을 같이 해왔던 동지들이 민주당에 많이 있고 요즘도 자주 삼삼오오 만나서 식사도 하고 하면서 (이야기해 보면) 당만 다르지 저희들과 생각이 똑같다”면서 “더구나 최근에 개헌저지 보고서가 친문 쪽에서 나오면서 이분들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까지 감지했다”며 “탈당 숫자까진 잘 모르겠지만 뜻을 같이하고 있는 숫자가 3~40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손 전 대표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지금 접촉하지 않고 있다. 직접 들은 것도 없기 때문에 (당 차원 접촉도) 확인해봐야 한다”면서도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모든 정체성이 비슷한 후보들이 국민의당 쪽으로 모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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