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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원 벌어들인 한전, 2조원 ‘돈잔치’ 논란. 이래도 ‘전기요금 폭탄’ 안 바꿔?
산업은행, 배당금만 6500억 벌어들여. “청와대 서별관회의가 가져온 산업은행 부실을 서민들 전기요금으로 메꾸나”
등록날짜 [ 2016년08월10일 16시43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전기요금 누진제로 가정에만 막대한 ‘요금 폭탄’을 안기고 있어 개편 요구를 강하게 받고 있는 한국전력이 지난해 13조원 이상을 벌어 약 2조원을 현금 배당하는 등 돈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5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당기순이익만 10조1,657억원을 거뒀고 연결기준 순이익은 13조원을 훌쩍 넘어섰다"면서 “한국전력은 순이익을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는데 투입하는 대신, 총 1조9,901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배당잔치를 열었다"고 질타했다.
 
사진-MBN 뉴스영상 캡쳐
 
특히 한전주식 32.9%를 보유한 산업은행은 한전의 최대주주로서 배당금만 6,548억원을 받게 되었다. 국민이 부담한 과다한 전기요금이 산업은행의 적자를 보전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손 대변인은 “현재 가정용 전기요금에 대한 과도한 누진제로 온 국민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가정용 전기료는 원가이하로 싼데다가 누진제 완화는 사실상 부자감세'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궤변을 늘어놓으며 국민에게 전기세 폭탄을 안기고 있는 산자부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정권 실세들의 서별관회의가 가져온 산업은행의 부실을 국민들의 전기요금으로 메꾸려는 것은 아닌지 정부당국의 누진제 완화 거부에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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