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2일 MB의 '소망교회' 인맥으로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던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수사관들을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자택과 사무실 등 2곳에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장소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개인일지, 경영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MB와 강만수 전 장관(사진-SBS 뉴스영상 캡쳐)
강 전 행장은 MB정권 당시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뒤, 2011∼2013년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지난 2008년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외환시장에 지나치게 개입, 환율을 엄청나게 끌어올려 서민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은 물론 ‘환율조작국’ 오명을 쓰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이미 검찰이 구속한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이 재임하면서 대규모 회계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때,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수장으로 활약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남 전 사장 및 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 재임 당시 각종 경영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이같은 압수수색은 검찰이 롯데그룹 인허가 비리 수사와 함께 진행되는 것인 만큼, 검찰의 최종 목표가 MB가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