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원유철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할 경우 우리도 핵무장 수준의 대응조치를 하는 핵트리거 선언을 해야 한다"며 또 핵무장론을 들고 나왔다.
친박 원유철 의원은 25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더 이상 실효성이 없는 규탄결의안으로 대응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원내대표로 재직할 당시에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핵무장론을 공식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관계당국에 따르면 북한의 5차 핵실험은 언제든지 가능하고 최근 그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면서 "오는 27일 전승절에 제5차 핵실험 도발을 꾀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차기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등 우리의 안보 상황은 태풍 앞에 촛불과도 같은 매우 엄중한 국면에 처해 있다"며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국제사회의 제재에만 기대어 북한의 행동변화를 기다릴 수 없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러나 한국이 독자적으로 핵개발을 시도할 경우, 타국의 경제봉쇄-무역 제재 등을 당해 당장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경제파탄에 이를 게 뻔하다. 게다가 여전히 전시작전권을 쥐고 있는 미국 측에서 이를 묵인할 리가 없어, 사실상 실현 가능성은 없다. 결국 표 결집용을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특히 박근혜 정권은 당초 공약이었던 전시작전권 환수를 무기한 연기, 공약을 포기한 것도 모자라 사실상 환수를 포기한 바 있다.
한편, 원 의원은 다음달 4일 국회에서 관련 토론회를 연다. 당내 의원들로 구성된 한국의 핵무장방안 관련 포럼도 출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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