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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2600명 “'부적합' 국정교과서로 '역사' 가르치지 않겠다”
"초6 사회교과서는 삐뚤어진 역사관의 산물…즉각 폐기해야"
등록날짜 [ 2016년05월25일 14시55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전국의 초등학교 교사 2천 576명이 “잘못된 역사를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교육적으로 대단히 위험하다”며 6학년 사회 수업에서 국정교과서가 기술한 대로 역사를 가르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5일 ‘초등 6학년 국정 사회(역사) 교과서 반대, 우리 역사 제대로 가르치기 교사 선언’을 통해 “올해 3월 발간된 초등학교 6학년 역사교과서가 교육계와 역사학계의 분석 결과 124곳의 오류와 편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부적합 교과서를 사용한 초등 역사수업이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당장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료사진 출처 - 전교조 홈페이지)


이어 “교과서가 위안부 서술 부분과 사진을 아예 삭제하고 이승만 건국론을 반영해 헌법을 위배했으며 5·16 군사쿠데타를 정당화시키고 독재정권에 면죄부를 줬다”면서 “경제발전의 공을 박정희정부가 추진한 새마을 운동에 돌리는가 하면 빈부격차 문제도 지워버렸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초등학교 6학년 역사 국정교과서는 삐뚤어진 역사관의 산물”이라며 “20대 총선 결과가 친일독재 미화 역사교과서 강행세력에게 내린 국민의 엄중한 문책인 만큼 역사교육 정책은 전면 수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과서 오류 분석 결과와 보완 자료를 참고해 교육과정과 교재를 재구성해 ‘우리 역사 제대로 가르치기’를 실천할 것”이며 “초등학교 역사 연수를 통해 공동수업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교육부를 향해 “현장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초등 역사교과서를 폐기하고 모든 교과서의 발행을 인정·자유발행제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치권은 “정권의 이해관계에 더 이상 교육이 휘둘리지 않도록 독립적인 ‘국가교육위원회’와 ‘사회적 교육과정 편성위원회’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교조는 창립 27주년을 맞는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노동기본권 보장과 차등성과급 및 교원평가 폐지를 위한 전국교사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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