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친박계의 집단 반발로 혁신위원장직에서 물러난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경 시편 1장 1절에서 6절까지를 인용하며, 친박계를 향한 자신의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라.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라고 적었다.
나아가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라고 적었다.
앞서 새누리당은 20대 총선 참패 수습책으로 '정진석 비대위'와 '김용태 혁신위'를 구성키로 했으나, 17일 친박계의 집단 반발로 모두 무산됐다.
김용태 의원은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 사퇴 입장을 밝히며 “오늘 정당 민주주의는 죽었다” “국민께 무릎을 꿇을지언정 그들에게 무릎 꿇을 순 없다”고 친박계를 맹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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