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누리당 지도부가 김무성 대표의 ‘옥새투쟁’에 이어 최고위원회 개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집단지도 체제인 새누리당의 취지에 맞게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며 원유철 원내대표가 최고위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무공천 5곳에 대한 최고위 추인은 “매우 중요한 당의 결정이며 선거의 결정을 좌우할 수 있는 정도의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김무성 대표) 마음대로 하게 놔둘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대표의 이른바 ‘옥새투쟁’에 대해서도 “당대표로서 선거를 책임져야 할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자각할 필요가 있다”며 “당내 공식기구에서 결정한 공천자를 배제하고 낙천자를 도와주는 결정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택한 유승민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정의가 아니다.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공관위를 비판한 것과 관련 “당이 정의와 원칙을 버렸다는 식의 말은 모든 낙천자가 똑같이 하는 얘기”라며 “정치인들은 말과 실제 견해가 다른 게 많다”고 일축했다.
또한 유 의원을 비롯한 이재오·주호영 의원을 향해 “정치적인 보복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자기가 지난 4년간 얼마나 국정에 방해가 됐는지 그런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고 그동안 키워줬던 당을 어지럽게 만드는 행위가 옳은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좌파같은 행동, 포퓰리스트 같은 행동을 하는 등 당이 추구해야 할 가지에 대해 별로 생각 안 한 분들이 많다”면서 “국정 발목을 잡고 있던 야당 편에 서서 야당이 환호하는 수준까지 행동했다면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초 예상대로 어려운 시기에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각오는 했지만, 당내 역학구도나 공천시스템 때문에 공천개혁이 순조롭지 않았다”면서 김무성 대표가 주장한 ‘상향식 공천’은 “나쁘게 얘기하면 현역의 기득권을 수호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 시스템하에서 개혁공천을 하려니 상당히 어려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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