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8일 비박계 공천배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새누리당의 공천을 최근 이세돌 9단과 대국을 치른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바고(AlphaGo)에 비유해 “알파박(朴)이라는 어떤 인공지능이 공천과정을 좌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공천에 박심(朴心)이 기준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알파박이라는 인공지능에 의해서 인간들이 학살당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 SNS)
이어 “다른 선거의 공천과 비교해 보더라도 비박진영을 아주 무참하게 공천배제시키는 일들이 많다”면서 그런 점에서 비박 학살 공천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노 위원장은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의 공천여부가 수차례 보류되는 등 친박-비박계의 갈등이 격화되는 것에는 “마지막까지 대단히 이례적으로 공천의 가부를 결정하지 않고 미루는 것 자체가 이른바 공천의 칼자루를 쥔 사람들의 자신감과 명분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자신감과 명분은 없고 욕심만 있다 보니 공천이 미뤄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의원이 기댈 곳은 민심밖에 없다”면서 “새누리당이 유 의원을 공천한다면 그것은 공천받는 쪽이 비굴해지는 것이 아니라 민심이 이긴 것”이라며 결국 “공천 주는 쪽이 민심에 굴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에서 배제된 비박계의 탈당 도미노가 이어지면서 이른바 ‘비박연대’가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에는 “조건은 무르익었지만 (친박연대는) 박근혜라는 확고한 대선주자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런 점에서 경우가 같은지는 두고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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