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젊은 세대들이 나서야 한다. 방법이 없다. 어르신 세대는 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고통받고 있으면서 이렇게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 잘한다고 지지하고 있지 않으냐? 그러니 바꿔야 한다는 의지가 어르신들에게는 없는 것이다. 우리 젊은 세대들이 나서서 참여하고, 젊은 세대들의 노력을 어르신들이 응원해줘야 우리 사회가 바뀔 수 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1일 문재인 대표의 ‘박근혜 정부 복지 후퇴 저지 토크쇼’ 발언 내용을 두고 “정치인이라면 말이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며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노령빈곤층의 삶의 의지, 삶의 희망을 만들어드림으로써 노령빈곤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야만 하는 것이 당의 가장 큰 과제 중의 하나이자 아젠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도 그렇고 그 이후 선거에서도 보면 어르신들 지지층 중에 특히 눈에 띄는 노령빈곤층에 의한 지지가 자꾸 줄어들거나 낮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얼핏 들리기에 어르신들에 대한 폄하처럼 느낌이 드는 표현이 있었던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표가 원내대표와 당 정책위 의장에 이목희 의원을 임명하면서 비주류측이 문 대표 맘대로 당을 운영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는 “당이 하나의 권위체제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들이 저의 걱정”이라며 “야당 정치사에 있어서 가장 통합적이고 분열을 치유하는 방식의 정당 운영이 필요한 때에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반드시 실현시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와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의 탈당에 이어 당내 온건파로 분류되는 김동철 의원이 탈당한 것과 관련해서는 “첫 번째 탈당이 각자 심적 부담이 크고 정치적 비난이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그 이후의 탈당은 하나의 흐름이 되기 때문에 부담감이 상당히 상쇄된다”고 연쇄탈당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한, 광주광산갑이 지역구인 김동철 의원의 탈당은 “호남 민심이 이반되고 있다는 것의 하나의 상징적 사건이 되고 있는 것”이며 "호남민심이 악화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면서 “이제 부담감 없이 다음번에 탈당이 이어진다면 정말 큰 위기에 봉착할 수 있기 때문에 당내 통합, 그리고 대통합을 통해서 당의 문제를 중김으로 해결해야 하는 많은 분들로 부터, 아주 엄정하고 무겁게 생각해야 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러한 당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문재인 대표에게 수습 방안을 전달하고 같이 의논하고 문 대표에게 변화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변화하고 함께해서 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려고 한다”면서도 최고위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특히나 우리 당을 걱정하시는 분들께 큰 걱정을 끼쳐드려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그런 어려운 처지에 있다”며 불참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7일부터 문 대표의 독단적인 당 운영을 비판하며 항의의 뜻으로 최고위 불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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