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누리당이 노동관련 5대법안 처리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단독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한 가운데 민주노총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노동개악 법안 저지 및 공안탄압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을 통해 박근혜정부의 노동개악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선언했다.
전국의 확대간부 2천여 명이 참석한 이 날 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은 임시국회를 통한 국회의 노동개악 법안 논의를 규탄하고 16일 총파업 성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16일 전면파업을 결정하고 15일까지 모든 조직에서 총파업 태세를 완료하기로 결의를 모았다”면서 “암흑과 반노동 역사 속에서 이제는 다른 말 하지 말고 반드시 16일 총파업을 해서 노동자의 미래와 삶을 지키는 투쟁임을 각인시키자”고 말했다.
이어 “13만 민중들의 분노가 표출된 1차 민중총궐기를 IS라고 하더니 이제는 소요죄까지 적용하려고 한다”면서 “민주노총을 폭력집단으로 공안몰이하고 노동개악을 강요하는 정권에 맞서 반드시 노동개악을 저지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지난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돈벌이 수단으로 하는 의료민영화는 안 된다고 시민사회단체와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과 국민들이 100만 국민서명운동을 전개하며 막아왔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이제 농어업 등 1차산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을 서비스산업이라며 서비스산업 발전기본법을 경제활성화법이라고 하면서 의료민영화를 부활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획재정부는 모든 부처를 넘나들 수 있는 서비스산업선진화위원회를 만들어 법과 예산, 정책을 마음대로 주무르려고 한다”면서 “보건의료노조는 서비스산업 발전기본법과 노동개악 5개 법안에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께 집회를 마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새누리당사 앞까지 행진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4일 비상중앙집행위원회에서 16일 총파업 돌입 등 정부의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투쟁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단위사업장은 △조합원 총파업 결의 완료 △출퇴근 선전전 및 중식집회 △총파업 현수막 달기 등을 실천하고, 산별노조 등 가맹조직은 △단위사업장 투쟁집행 점검 △주요 사업장 집중조직화 △업종 특성에 맞는 현장 및 대국민 선전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지역본부는 △지역별 연대활동 강화 △지역 주요사업장 총파업 조직화 △지역 선전전 등에 각각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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