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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국정교과서=아베교과서” 항일독립운동가단체 국정화 규탄
“역사의 진실과 싸우다 무너지지 않은 권력 없다”
등록날짜 [ 2015년11월03일 16시41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정부가 여론의 강한 반발에도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확정고시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항일독립운동가 단체 연합도 이를 규탄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2시,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독재 미화 역사교과서 국정화 OUT!” “국정교과서는 아베교과서” “박근혜 정권 민생도 파탄 역사도 파탄”등의 피켓을 들고 강하게 국정화 강행을 규탄했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함세웅 신부는 발언을 통해 “대화도 여러 가지 주제로 주고받는 것이고, 정원도 여러 꽃이 있어야 아름답고, 잔칫상도 여러 가지 반찬이 있다.”면서 “다양성이 완성을 추구하는 아름다운 방법”이라며 ‘획일화’를 내세운 국정화를 질타했다.
 
그는 “박근혜가 저지른 역사적 범죄를 보고 있다”면서 “매국노이자 군사반란의 주범인 박정희를 미화하기 위해 저지른 범죄”라고 규탄한 뒤 “순국선열의 이름으로, 역사, 인간학, 진리의 이름으로 꾸짖는다.”고 목소릴 높였다.
 
항일독립운동가 단체연합이 3일 광화문광장에서 국정화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팩트TV 영상 캡쳐)
 
함 신부는 “진실을 잠시 얼마동안 숨길 수 있지만, 영원히 감출 수 없다. 학생의 날에 저지른 역사적 범죄를 준엄하게 꾸짖고, 국민 모두가 일어설 것을 다짐하며 회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이자, 독립운동가 후손인 김원웅 전 국회의원도 “친일을 미화하고 독재를 찬양하는 그런 교과서를 후손들에게 가르치겠다는 것은 범죄행위”라면서 박근혜 정권을 ‘범죄정권’으로 규정했다.
 
그는 “역사상 세계 어디에서도 역사의 진실과 싸우다 망하지 않은 권력이 없다. 박근혜 정권은 야당과 싸워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진실과 싸우다 무너지리라 확신한다”면서 “박근혜 정권이 무너지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무너질 것이다. 이제 국민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강조한 뒤, “우리 항일독립운동가 단체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어떤 희생을 치르고도 이 정권을 무너뜨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부영 전 국회의원도 “4.19 혁명 당시 신동엽 시인은 이승만 독재가 무너지는 광경을 보면서, 독재를 하거나 외세에 빌붙어서 권력을 유지하는 자는 잔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면서 “박정희가 잔털처럼 뽑혀나갔고, 그 잔털을 다시 꼽으려는 박근혜가 다시 뽑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 씨도 “이 나라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이들 앞에 역사적으로 큰 우를 범하는 범죄는 저지르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이런 행각을 즉시 중단하고 미래 역사의 범죄자로 기록되지 않길 바란다.”고 국정화를 질타했다.
 
뒤늦게 도착한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도 “헌법을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거짓선동으로 나라를 분열시키는 박근혜 정권은 국민과 역사·정의 앞에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 함께 싸워서 친일미화 독재미화 잘못된 역사왜곡의 목적을 분쇄할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국정화에 대해 “민족정신을 유린하는 행위이자, 친일 역사를 주입하는 행위, 민생을 외면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비열한 정치”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국정화는, 우리 후손들의 정신을 썩게 하여, 우리 민족이 다시 외세에 짓밟히는 굴욕을 되풀이하게 하는 것”이라며 “4·19혁명, 5·18민중항쟁, 87년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3·1운동과 임시정부를 계승하는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나아가 “미래의 주역인 후손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주입하려는 시도는 역사에 영원히 남을 죄악이 될 것”이라며 “친일 독재 역사의 미화와 왜곡을 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에 맞서 싸웠고, 독재의 서슬이 시퍼런 시대도 몸으로 부딪혀 이겨냈듯이 우리의 역사를 지켜내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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