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근혜 대통령이 56만 장병에게 12억원을 들여 ‘하사’하기로 한 특별휴가와 격려카드 및 추석 특식 관련 예산 12억원중 4분의 1 이상은 ‘인쇄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그 12억원도 ‘군 소음 피해 배상금'으로 책정돼 있는 예산으로 밝혀진 바 있다.
23일자 <노컷뉴스>에 따르면 ‘인쇄비’의 용도는 장병들에게 수여할 1박 특별휴가증(다른 휴가에 붙여쓸 수 있음)과 격려카드를 찍어내는 것이다. 격려카드에만 3억 3천만원이 사용돼, 전체 예산 12억 중 27.5%에 달한다.
추석 특식 보급에는 이를 제외한 8억 7,000만원이 쓰이는데, 56만의 장병수를 감안하면 1명당 1554원어치의 특식이 가능하다.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과자 한 봉지 정도의 가격에 불과하며, 장병들이 PX에서 자주 먹는 ‘냉동식품’ 하나 값에도 턱없이 모자르다.
청와대는 지난 20일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한 장병들의 노고와 애국심, 충성심을 치하하는 뜻”이라며 1박2일의 휴가증과 특식을 수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회 국방위의 한 관계자는 <노컷뉴스>에 “부대별로 휴가명령서 양식지가 있는데, 굳이 특별휴가증을 따로 인쇄할 필요가 있느냐”며 “특식의 질 향상이나, 휴가를 실질적으로 보장할 대책 마련이 더 중요해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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