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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방문은 안 되고, 김무성은 되고?”…국립중앙의료원의 ‘이중 플레이’
새정치, 국감에서 한나라당 의원 출신 안명옥 원장 질타
등록날짜 [ 2015년09월17일 16시31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정부의 무능으로 확산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란 당시 국립중앙의료원의 ‘차별 대우’ 논란을 두고,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방이 일었다.
 
지난 6월 5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립의료원을 방문해 메르스 사태 대응 등을 살펴봤지만, 국립의료원 측에서 바로 전날인 6월 4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방문은 거절하면서 '차별대우'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전 한나라당 의원, 비례대표 출신)의 남편인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에게도 방문 의사를 전했지만, 길 의원 역시 방문하지 말 것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안 원장은 문 대표 측에 "메르스 관련 격리 환자들이 많이 있고 (문 대표 일행이) 방문을 할 경우 매개체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외부에 알려질 경우 환자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가급적 방문하지 말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은 한나라당 의원 출신이며, 지난 2004년 6월 '자위대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에 나경원 의원 등과 함께 참석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사진-유투브 동영상 캡쳐)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국립의료원 방문을 요청했더니 곤란하다고 해서 문 대표가 대신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했다."며 "6월 4일 의료원 측에 다시 방문을 요청 드렸으나 안명옥 원장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김 의원은 "그런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갔다. 야당 대표는 오지 말라고 하고 여당 대표는 오고"라며 국립중앙의료원의 편향을 비판했다.
 
김춘진 위원장도 "방문키로 했던 당일 안 원장이 긴급한 일이 발생해 방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오비이락일 수도 있지만 이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 일이 있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오셨으면 했다. 제1야당 대표께서 오신다고 해서 기다렸다."면서 "김 대표는 전격적으로 온 것"라고 궁색한 해명을 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안 원장을 향해 "사과하세요"라며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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