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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박근혜·김무성, 장준하 의문사 진상규명 앞장서 달라”
“친일 가계(박정희-김용주) 불명예 씻어야지 않겠나”
등록날짜 [ 2015년08월17일 10시39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장준하 선생 서거 40주년을 맞아 장 선생의 의문사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장준하선생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기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독립투사이자, 민주화운동가, 언론인이었던 장 선생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 지 40년이 되는 날"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친일 가계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서라도 장준하 선생 암살의 진상을 밝히는 특별법의 국회 통과와 민족정기 바로 세우기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장준하선생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인 유기홍 의원(사진-팩트TV 영상 캡쳐)
 
유 의원은 "다까끼 마사오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 박근혜 대통령이고, 김무성 대표 부친(김용주)의 친일행보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다."며 "(앞장서주지 않는다면) 본인들의 친일 가계 때문에 진상규명을 막는다는 국민적 의혹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어 "장 선생의 죽음을 둘러싼 많은 의혹에도 40년이 지난 오늘까지 진상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며 "우리나라 법의학계의 이정빈 교수가 유가족들의 요구에 의해 정밀 감식한 결과는 타살이었다고, 둥근 물체에 의한 후두부 가격이 타살의 직접적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3년 12월 제가 대표 발의하고, 문재인·이종걸 등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를 비롯해 정의화·이재오 의원 등 여야 의원 104명이 장준하 특별법을 공동발의했다."며 "하지만 정부 여당은 이를 외면하고 묵살했다."고 비판했다. 현재 장준하 특별법은 소관 상임위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오늘로 장준하 선생이 비명에 가신 지 40년이 됐는데 아직 죽음의 진실조차 밝히지 못한 현실”이라며 “고인의 못다 이룬 꿈을 생각하며 진상규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 장준하공원에서 열리는 ‘장준하선생 40주기 추모식’에 참석한다. 독립운동가이자 반독재 민주화운동가이며,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헀던 장준하 선생은 1975년 8월 17일 경기 포천군 약사봉 골짜기에서 등산 중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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