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12일 북측의 지뢰도발 사건을 강하게 규탄하는 동시에, 박근혜 정부의 안보무능을 호되게 질타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파주 임진각 전망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군사선 남쪽에 의도적으로 지뢰를 매설해 인명피해가 일어난 것은 명백한 군사도발"이라며 "북한 당국은 즉각 사과하고 진상을 철저히 밝혀서 다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응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안보가 뚫리면 평화도 뚫린다."며 "노크귀순, 대기귀순에 이어 이제는 철책이 뚫리는 일까지 일어났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군 당국도 비판했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11일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을 방문, DMZ내에서 작전 중 북한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 폭발로 부상당한 김정원 하사를 위로했다.(사진출처-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문 대표는 "올해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 해이지만 평화도, 안보도, 외교도 최악"이라며 "한 마디로 정부의 무능이 너무하다."고 강조한 뒤, "조국의 해방과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에게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이번 사건은 경계에 실패한 사건이고 컨트롤타워기능의 부재가 일으킨 사건"이라며 "지뢰 폭발 시각이 4일 오전 7시 35분인데, 북한과의 관련성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우리 당국이 5일 오전에 북에 고위급회담을 제안한 것이 참으로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해킹 문제도 거론하면서 "(국정원이) 안보라는 미명 하에 초법적 권한을 가지고 국민을 감시하면서 정권을 위해 일해 온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현 정권이 말하는) 안보는 국민을 위한 안보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전병헌 최고위원 역시 "북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지만 북한의 도발에 대한 규탄이 국방부와 우리군의 경계실종을 결코 덮지 못한다."며 "노크귀순, 대기귀순에 이어 이번 지뢰사건까지, 결코 뚫리면 안되는 철책선이 지속적으로 뚫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가 돼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지 못하는 것이 군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맥아더 장군의 말을 인용한 뒤, "박근혜 정권은 틈만 나면 안보장사에 열을 올리지만 이번 건으로 정말 안보에 무능한 정권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거듭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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