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영남지역 새정치민주연합 당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0여명의 새정치민주연합 영남권 인사들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영남지역 당원 권역별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새누리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새정치연합의 영남 5개 시·도당위원장 협의회가 주최했다.
이들은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헌재 결정에 따라 늘어나는 지역구 의석만큼 비례대표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중선관위의 권고를 정면 거부하고, 정치발전의 역주행을 위한 후안무치한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나아가 새누리당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하는 비례대표제를 축소하려는 것에 대해, 최근 벌어지고 있는 롯데그룹의 후계다툼과 비교하면서 ‘기득권 지키기’라고 비판헀다.
선관위가 제안한 권역별 비레대표제 제안 내용(사진출처-연합뉴스TV 영상 캡쳐)
오중기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당위원장은 “영남권에서 30~40년 동안 발등이 까져라 돌아다녔던 우리당의 인재들이 잘못된 선거제도 하나 때문에 국민들을 위해서 일할 수 없었다.”면서 수십년동안 고착화된 지역주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영남지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총선마다 30%대의 득표를 하고도, 현재의 승자독식 선거구조 때문에 몇 석 얻기 힘들었다. 90%이상 절대 다수의 의석을 새누리당이 독점하고 있다. 이같은 구조를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통해 깨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김영춘 부산시당위원장도 "(지역구:비례대표제 의석비율을 2:1로 조정하라고 한) 선관위 제안을 따라 지역구 200석, 비례대표 100석을 놓고 협상할 것을 요구한다."며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변화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김상곤 혁신위원장도 “지역주의 구도를 타파하고, 한국 정치를 한단계 발전시킬 대안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혁신위원도 “이번 제안은 새정치연합의 안이 아니라 선관위의 안인데 왜 새누리당이 반대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선관위 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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