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정치민주연합이 20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혁신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박주선 의원은 다음 혁신안을 처리할 9월 중앙위원회를 기점으로 2~30명의 의원이 탈당 후 호남신당 창당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조경태 의원과 함께 당내 대표적 반노 인사로 꼽히는 박주선 의원은 21일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혁신안이 최종적으로 마무리 되는 순간 국민이 외면한다면 새로운 대안 정당을 만드는 길에 참여하는 의원들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음 중앙위원회가 열리는 9월이 호남신당 창당의 기점이 될 것임을 밝혔다.
(사진출처 -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 홈페이지)
이어 언론을 통해 신당 참여를 위한 탈당 결행 의원이 2~30명 정도 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혁신이 지지부진하고 본질을 외면하는 혁신에 불만을 가진 의원들이 많다”며 “대화를 나눠보면 새정치연합에 장래가 없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그 정도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호남신당 창당과 관련 “문재인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친노계파 청산이 불가능하고 당의 장래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새정치연합을 대신해 거대 야당에 맞서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 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에 대한 도리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안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확실시된다면 그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다”면서 혁신위의 혁신안 내용에 따라 신당창당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음을 예고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7월 재보궐 참패의 이유로 문 대표의 세월호 동조단식을 지적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 당이 제대로 대처했다면 7·30선거에서 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세월호의 책임이 있는 정부여당에 참패를 당한 것은 너무 강경투쟁 위주로 나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문 대표의 광화문광장 동조 단식을 지적하며 “건설적인 주장을 내세우면서 대안을 내놓고 해야 했는데 대안 없이 반박만 하는 강경투쟁 위주로 갔다”면서 “야당은 같이 선동하고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유가족을 설득시키고 이해시키는 역할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회를 박차고 나가서 하는 투쟁 위주의 정당은 잘 된 정당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외면하는 야당의 투쟁은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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