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중앙위원회에서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사무총장제 폐지와 시도당에 공천원 이당, 종이당원 퇴출 등 혁신안을 인준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1차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당권재민혁신위원회가 네차례에 걸쳐 발표한 혁신안을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중앙위는 이날 결의문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삶은 더욱 힘들어지고 민주정부 10년간 쌓아올린 경제발전과 민주주의가 새누리당 7년 만에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이 오늘의 혁신결의 실천을 통해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안위를 책임지는 대안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은 누구에게나 불안하고 두려운 일이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면서 “국가적 위기 앞에 다시는 분열을 이야기 하지 않을 것이며 분열과 혼란을 마감하고 단합과 안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혁신위원회가 당 대표부터 당원까지 당 구성원 모두에게 기득권을 내려놓고 헌신을 요구하는 고강도 혁신안을 내놨다”면서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고 처한 상황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적 위기 앞에 분열하고 있을 여유는 없으며, 총선에 이기기 위한 혁신 앞에 친노·비노도 있을 수 없다”면서 “지금은 오직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시대적 소명만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전당대회에서 계파의 패권적 공천이나 나눠먹기식 공천을 철저히 배제하고 당 대표의 공천권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오늘 상정되지 않은 혁신안과 추가로 예정된 혁신안은 9월로 예정된 중앙위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며 이때가 되면 지역분권 정당 등 바람직한 정당의 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중앙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오늘 상정한 혁신안은 국민과 당원이 요구하는 혁신의 모습이며 체질을 바꾸고 체력을 키우기 위한 1단계 처방”이라며 앞으로 강한 혁신안을 제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제시한 혁신안 가운데 이날 제외된 최고위원제 폐지와 관련 “혁신위원장 제의를 받을 당시 계파주의를 해독하지 않고는 어떠한 혁신도 할 수 없고 어떠한 약도 듣지 않을 정도로 당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이었다”면서 “민생은 뒷전이고 공천과 계파 이익만 내세우는 최고위원제는 지역·세대·계층·부문의 대의 체제로 반드시 전환되어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중앙위원에게 “혁신은 나뭇잎 몇 개를 떼어 내는 것이 아니라 밑동을 내려치고 뿌리를 흔들어 근본부터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성역없는 혁신, 과감하고 단호한 혁신, 타협 없는 혁신을 이뤄달라”고 호소했다.
아래는 이날 중앙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체택한 결의문 전문이다.
국민께 드리는 글
혁신과 단합으로 국민들과 함께 승리하겠습니다.
우리는 오늘 혁신위원회의 고강도 혁신안을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결심합니다.
오늘의 혁신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으로서 초심을 되새기게 합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용기와 열정이 다시 살아납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은 유린당하고 국민의 안전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여당과 검찰은 정부의 시녀로 전락했습니다.
경제조차 내일을 장담하기 힘든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정부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중산층과 서민의 삶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쌓아올렸던 민주정부 10년의 경제발전과 민주주의가 새누리당 7년 만에 통째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대선에 불법개입했던 국가정보원은 그것도 모자라 전 국민을 해킹으로 감시하려 했고, 국민을 불안에 빠트렸습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국민의 사생활을 위협하고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무서운 범죄입니다.
진실을 밝혀야 할 집권세력은 반성은커녕 방패막이로 나섰습니다.
총체적 난국입니다. 박근혜정부에 대한 더 이상의 기대는 없습니다.
국민의 판단도 이미 끝났습니다. 문제는 대안입니다.
누군가 나서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책임지며 경제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어야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의 혁신결의를 반드시 실천하여 나라의 미래, 국민의 안위를 책임지겠습니다.
대안이 없어 불안한 국민들께 믿음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혁신하고 또 혁신하고 혁신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자신에 대한 처절한 반성으로 미래를 다짐합니다.
분열과 혼란을 마감하고 단합과 안정으로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는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국민의 경제를 우선하는 경제정당이 되겠습니다. 국민의 중심에 생활밀착형 정당이 되겠습니다.
우리가 기득권을 내려놓은 그 자리는 새로운 인재로 채우겠습니다.
익숙하고 낡은 정책을 내려놓고 그 자리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전으로 세우겠습니다.
경제도 안보도 진정한 민주주의 큰 가치 안에 이루어내겠습니다.
성장과 복지가 함께해야 민주주의입니다.
안보와 평화가 함께해야 민주주의입니다.
정치와 국민의 일상이 함께해야 민주주의입니다.
혁신은 누구에게나 불안하고 두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직 나라와 국민만 생각하며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국가적 위기 앞에서 다시는 우리끼리 분열을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혁신과 단합으로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하늘은 먹구름만 가득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혁신의 소나기로 맑은 하늘과 변화의 산들바람을 불러일으키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기분 좋은 바람, 국민과 함께 기분 좋은 바람으로 꼭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2015.7.20.
새정치민주연합 중앙위원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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