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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금지 일본 수산물, ‘원산지 위장’하려다 적발…‘익명’ 제보로 밝혀져
장하나 “수입가능 지역으로 옮겨 원산지 위장, 국내 반입 시도”
등록날짜 [ 2015년07월01일 16시31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수입금지 지역인 일본 아오모리현 수산물을 수입이 가능한 훗가이도(北海道)산으로 위장해 국내로 반입하려던 업체가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 4월 24일 아오모리현 수산물을 훗가이도 지역으로 이동시킨 후, 훗가이도산 수산물로 원산지를 위장해 국내로 반입하려던 국내 업체를 적발했다. 해당 업체는 가리비 7톤을 위장 수입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해당 수산물은 적발 즉시 전량 반송됐다.
 
사진출처-아주경제 영상 캡쳐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2년 뒤인 지난 2013년부터 국민 안전을 위해 후쿠시마를 비롯한 아오모리·이와테·미야기·이바라키·지바·도치기·군마 등 8개현에서 나오는 모든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장 의원은 "보다 충격적인 사실은 원산지 위장과정이 일본과 한국 통관 절차 과정에서 드러난 것이 아니라 익명의 제보에 의해 밝혀졌다는 점"이라며 "수입금지 지역의 수산물을 일본 내부에서 이동시키는 방법을 통해 원산지가 위장된 경우 방사능 식품의 국내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통과정에서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위장을 적발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수입금지 지역의 수산물을 일본 내부에서 이동시키는 방법을 통해 원산지가 위장된 경우, 방사능 식품의 국내유입 가능성이 잔존한다."며 원산지 위장에 대한 일본 당국의 허술한 관리를 비판한 뒤 "이번 사건에서 드러났듯 일본산 수산물 수입시 수입 허용지역의 수산물에 대해 철저한 검역절차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최근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제소로 이루어진 일본산 수산물 수입재개 WTO(세계무역기구) 제소와 관련해선 "일본 정부는 자국 수산물의 수입재개를 논하기 전에 허술하기 짝이 없는 자국 내 원산지 관리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며 "누출 방사능 관리는커녕 자국 내 원산지 관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수입재개는 어불성설"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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