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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후쿠시마 피해자, 국회 방문해 ‘진상규명 간담회’ 열어
후쿠시마 피해자 “일본에선 아무도 책임 안 지고 있다”
등록날짜 [ 2014년12월10일 15시50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와 국민대책회의 대표단,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자 및 전문가 등이 10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야당 인사들을 만나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호소했다.
 
이날 국회에선 ‘세월호 참사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해외 전문가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가족대책위 전명선 위원장과 유경근 대변인, 이남석(故 이창현 군 아버지)씨, 황필규 변호사, 국민대책회의 이태호 공동운영위원장, 일본 측 후쿠시마 참사 피해자 고와타 마스미 씨, 후쿠시마 국회사고조사위원회 위원 다나카 미츠히코 씨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이들은 전날 '해외 사례에서 본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 9.11과 허리케인 카트리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 대형참사 진상규명 사례에 대한 한계와 의의를 짚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의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 및 간담회는 이듬해 1월초 출범하는 '4ㆍ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9일 오후, '해외 사례에서 본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제목의 워크샵을 진행했다. 이 자리는 이듬해 1월 초 출범하는 '4ㆍ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사진출처-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조사위원 다나카 미츠히코 씨는 "후쿠시마에서 이렇게 큰 사고가 났는데 일본에서 아무도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며 ”도쿄전력도, 정부 책임자도 책임 추궁을 당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피해자 고와타 씨는 "후쿠시마 참사 후 많은 사람들이 병이 들고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자도 늘고 있다."며 "지난주에는 친척 중 한 명이 자살을 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는 피해자들 심정을 함께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게 지역이 오염됐는데 (후쿠시마로) 돌아가자고만 하고 있다."며 "한국도 이런 사태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경근 대변인은 "전날 워크숍에서 후쿠시마나 9.11 참사를 겪으신 분들과 참사 관련해 활동하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니, 어느 나라 정부든 피해자 편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곧 시작될 진상규명 조사위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 같이 힘을 모아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전명선 위원장도 "참사 진상을 제대로 알리고 안전한 사회를 건설해 국민이 안전한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부와 국가가 해야 하는 일“이라며 "해외 유사사례들을 세월호 가족대책위가 함께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미국은 9·11테러 이후,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민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이 이뤄졌다."며 "사고 이후 우리나라도 상황을 잘 연구해 안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진보당·정의당 등 야당 인사들은 이들에게 공감을 표하며 향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가족대책위 측은 새누리당에도 면담을 요청했지만, 새누리당 측의 거절로 면담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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