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인터넷 DSLR 커뮤니티 ‘SLR클럽’이 ‘19금 소모임’ 지원 논란으로 회원들로 부터 '섹세랄'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사진동호회가 여성시대의 음란물창고로 변질됐다며 회원들의 대거 탈퇴에 이어 이번에는 “망한 사이트 게시물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라는 항의성 글로 도배되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SLR클럽 자유게시판에는 12일 오후까지 “망한 사이트 게시물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라는 항의성 글 500여 개가 도배되고 있으며, 지금도 탈퇴나 다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겠다는 게시물이 줄을 잇고 있다.
SLR클럽측은 지난 11일 인터넷 커뮤니티 ‘여성시대’ 회원의 내부 고발로 성(性) 경험담과 성인용품 사용기 등이 올라온 비공개 소모임인 ‘여성시대’의 이른바 ‘탑씨(탑씨크릿)’ 게시판의 존재가 알려지자 “주말 혹은 금요일 심야에 2~3시간 정도 운영되고 다시 폐쇄하는 형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즉각 확인하거나 관리감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비공개로 일정기간 테스트를 거친 뒤 폐쇄하는 조건으로 진행한 ‘여성시대’ 소모임은 신고처리를 운영 주체가 처리하는 구조여서 관리상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며 “주의를 기울여야 했음에도 소홀히 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사진 - SLR클럽 메인화면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 SLR클럽이 여성시대 19금 소모임 지원 논란으로 회원들의 대거 탈퇴에 이어 이번에는 항의성 게시글 도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다음 커뮤니티 ‘여성시대’도 해명글을 통해 “탑씨 게시판은 한 회원이 주체가 되어 일부 회원들과 일탈행위로 주말 또는 새벽시간과 같이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19금 영상들의 주소 공유 등 게릴라성으로 운영됐다”며 카페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문제가 됐던 ‘탑씨’ 게시판에는 원나잇 경험담, 성인용품 사용기, 아마추어 성인 소설 및 만화를 비롯해 파트너를 구한다거나 아이돌 사진을 올려놓고 성행위를 하고 싶다는 성인사이트를 능가하는 수위의 글이 올라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양측이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문제가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SLR클럽 자유게시판 사용자들은 여성시대의 해명에 문제가 있다며 SLR클럽의 이중잣대와 특혜문제를 함께 거론하고 나섰다.
이들은 여성시대가 일부 회원들의 일탈 행위라고 했으나 ‘탑씨’ 게시판이 있는 소모임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여성시대 커뮤니티에 주민등록증과 자신의 모습을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자신이 20대 여성임을 증명해야 하며, 이와 함께 비정기적으로 주어지는 이벤트를 통해 ‘특별성인인증’을 거치는 등 엄격한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면서 적어도 운영진의 사전인지나 동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진 - '탑씨' 게시판 공지글이라며 인터넷에 올라온 캡처 사진)
또한 ‘탑씨’ 게시판의 공지에는 “미성년자도 아니고 야한거 보고 듣고 얘기해도 상관없는 나이”라며 “테스터에서 일어난 유출이나 여성시대 비하 목적 게시글은 SLR법무팀에서 모두 고소해준다고 했다”면서 SLR클럽측의 해명과 달리 사전에 성인콘텐츠의 게시 가능성을 알고도 오히려 보호해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SLR클럽은 게시판의 신고기능을 통해 성인게시물이 올라오면 즉시 블라인드 처리 하고 게시자를 일주일에서 보름 동안 사용정지 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했으나 소모임 게시판에는 신고하기 기능을 아예 삭제해 수위가 높은 성적 글이 올라와도 제제를 가할 수 없도록 했다고 반발한다.
아울러 다른 게시판은 첨부파일을 2메가로 제한한 반면, ‘탑씨’는 7배가 넘는 15메가까지 올릴 수 있도록 해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까지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줬다는 것이다.
회원들은 SLR동호회가 음란물 창고로 변질됐다며 "섹세랄닷컴으로 이름 바꾸자" "웃자고 하는 소린줄 알았는데 섹세랄 사이트 맞네" "예전부터 섹세랄 그럴때 근거가 있었구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성시대 운영자는 논란이 커지자 “회원이 60만에 이르고 누적 글이 3천 5백만 개에 달하는 대형 커뮤니티다보니 운영자와 대다수 회원의 노력에도 일부 회원들에 의해 이미지가 왜곡되기도 한다”면서 “SLR클럽 관리자와 회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더 이상 파문이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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