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1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것과 관련 “자리에 연연해 하는 사람은 아니다”면서도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고 사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엇다.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실장은 공정한 검찰 수사를 위해 사퇴하라는 야당의 주장에 “사법부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현직 대통령의 아들과 형님도 조사했는데 비서실장이라고 해서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해 140차례 통화했다는 보도와 관련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는 “친하지 않는 분이며, 나는 오는 전화는 다 받는 사람”이라고 친분을 부인 했으나, 오늘은 “성 회장을 안 지가 30년 된 사이”라면서 “성 회장과 두어 차례 통화했다고 한 것은 자살이 임박했을 때이고, 140차례 하고 하는 맞을 것”이라고 친분을 인정했다.

 

더불어 검찰에 출두해 수사받을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언제든지 나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있는 저의 이름이 진위여부를 떠나서 오르내리게 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어 “금번 사건으로 우리나라가 더 깨끗하고 투명한 나라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마음가짐과 자세를 다시 가다듬고 국정운영이 당초 의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 치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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