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20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른바 ‘성완종리스트’와 관련 야당은 리스트에 거론된 8명 가운데 1명이 해외로 출국했다는 제보가 있었다면서 권력실세가 연루됐다는 이유로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데도 관련 조치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은 황교안 법무부장관에게 “8명 가운데 1명이 지난 19일 출국했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다”면서 “왜 신원을 확보하지 않았지, 그리고 출국여부와 왜 나갔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8명 가운데 1명의 핸드폰이 해외로밍 됐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검찰이 출국금지 조치를 하지 않았더라도 상당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이 와중에 출국했다면 더 큰 의혹을 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당한 혐의를 가진 분이 출국했다면 검찰, 법무부, 정부에 대한 의혹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며 “해외로밍이 됐다는 것은 (출국이) 확실하기 때문에 어떤 경로로 출국했는지 자료로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황 장관은 “출국금지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 신상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다만 필요한 조치는 필요한 때에 정확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부부동반으로 하네다행 비행기편으로 출국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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