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켰으니 성공한 정권이고, 반면에 노무현 정부는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32%)으로 꼽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전두환-노태우 씨 등과 더불어 밑바닥(3%) 평가를 받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 평가다.
20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는 박 대통령을 당선시켰으니 성공한 정부"라면서 "저도 경기지사로 가장 성공한 게 남경필 지사를 당선시킨 거다."라고 주장했다.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사진출처-오마이TV 영상 캡쳐)
반면에 그는 참여정부에 대해선 "노무현 정부는 실패했다. 당신 자신이 일단 돌아가셨다. 자기를 부정했고 그보다 더한 실패가 없다."면서 "우리나라 역사와 국민에게 가장 불행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에 대해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성공한 분이다. IMF(국제통화기금) 극복 과정이나 정권 재창출 등 여러 면에서 성공을 거뒀다. 기초생활수급제 도입 등 복지정책도 제도적으로 잘 접근했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6.15 정상회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북 관계에서 시비가 많이 있다. 회담 자체가 아니라 회담 성사를 위해 뒷돈을 줬다는 적절치 않은 선례를 남겼다.“고 주장한 뒤 ”선거법으로 치자면 당선무효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정상회담 합의 내용 중 좋은 부분은 계승 발전시키고 다시 들여다봐야 할 부분은 다시 봐야한다."고 말했다.
총리직을 내심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청와대에서 총리 제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선 "한 번도 없었는데 언론에선 더러 보도하더라. 만인(萬人)이 원해도 일인(一人)이 안 원하면..."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서도 향후 선거 전망에 대해선 "지금 이 상태로 가면 내년 총선과 그 이듬해 대선에서 희망이 없다."고 위기감을 드러내면서 "보다 과감한 혁신으로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역사의 부름에 힘차게 나가는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TK 출신임에도 경기도에서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지낸 만큼 “(대구)지역분들 다수가 ‘경기도에서 의원 지내고 지사 했으니 경기 출신이겠거니’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총선서 대구 수성갑 출마가 거론되는데 대해선 “출마 가능성 자체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구 수성갑은 김부겸 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올 것이 확실한 지역인 만큼, 새누리당에서도 돌풍을 경계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는 다음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지난번 (대선)경선 출마 경험을 귀하게 여기고 있다. 당시 준비가 많이 부족했었다. 대선이란 게 간단치 않더라. 그 이후로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준비 중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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