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세월호가 침몰하던 순간까지도 학생들을 구조했던 ‘세월호 의인’이자 '파란 바지의 구조 영웅' 화물차 기사 김동수 씨가 최근 사고 당시 트라우마 등으로 스스로 목숨까지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후 8시 43분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자택에서 흉기로 자신의 손목을 자해한 뒤 의식을 잃고 쓰려져 있다가 김 씨의 딸에 의해 발견됐다.
김 씨의 딸이 즉각 경찰 등에 신고해, 김 씨는 119구급대 차량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김 씨는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귀가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씨는 지난해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학생 10여명을 끌어올려 구조했다. 그러나 김 씨는 참사 이후 1년이 되도록 입원·치료비 등을 자비로 충당해야 했고, 화물차에 대한 보상도 받지 못했다. 그는 정신적ㆍ육체적 트라우마와 생활고 등으로 어렵게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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