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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문제 어떻게 됐나?”
지난해 8월 방한해 세월호 유가족 위로…여전한 관심표명
등록날짜 [ 2015년03월10일 17시2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지난해 8월 방한 당시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을 찾은 한국 천주교 주교단에 다시 세월호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10일 천주교 주교회의에 따르면 교황은 9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교황청 클레멘스 8세홀에서 사도좌(교황청) 정기방문 중인 한국 주교단을 만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주교회의 측은 좌담회 형식의 만남에서 한국을 다녀온 지 꽤 돼서 한국어를 잊어버리는 바람에 통역이 필요하다는 농담으로 대화를 시작한 교황은 첫 질문으로 ‘세월호 문제가 어떻게 됐는지’를 물었다고 전했다.
 
교황은 지난해 방한 내내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았고,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네 차례에 걸쳐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는 등 세월호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방한 3일째인 지난해 8월 16일에는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고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당시 34일째 단식농성 중이었던 '유민아빠' 김영오 씨를 만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16일 방한 중이던 교황은 광화문광장에서 당시 34일째 단식농성 중이던 ‘유민아빠’ 김영오 씨를 만나고 위로했다.(사진출처-민중의소리 영상 캡쳐)
 
또한 교황은 다음날인 8월 17일에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실종자 귀환을 염원하며 38일간 도보행진했던 故 이승현 군의 아버지인 이호진 씨에게 세례를 직접 해주기도 했다. 이 씨가 도보순례 당시 들고 걸었던 길이 130cm, 무게 6kg의 나무 십자가는 교황에게 전해져 바티칸으로 옮겨졌다.
 
교황은 또 방한 이후 한국에서 천주교 입교자가 늘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하느님에게 감사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교황은 이어 "지난해 방한 당시 수도자들과의 만남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라면서 수도자들에게 영성(기도)과 수도 공동체 생활, 공부, 사도직 생활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희중 대주교와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 등 한국 주교 14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방문한 주교 25명 중 나머지 11명은 오는 12일 교황을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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