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친박핵심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3일 “KBS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KBS 수신료 현실화가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며 KBS 수신료를 반드시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월 2,500원 수준의 수신료는 영국 BBC의 8분의1이고 일본 NHK의 6분의1 수준”이라며 “KBS가 자구 노력을 열심히 해주신다면 지난 33년 동안 동결돼 온 KBS 수신료 현실화는 꼭 이뤄져야 된다,”고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국민들도 이 점에 대해서는 이해해주시고 국회에서 만약에 수신료를 인상하게 된다면 이 문제에 관해서는 흔쾌히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그러면서도 홍 의원은 “단지 지금 담뱃값 인상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 때문에 국민 정서가 조금 부정적으로 생각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박근혜 정부의 서민 ‘꼼수 증세’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했다.
그는 진행자가 “30여 년간 수신료가 동결돼서 어려운 입장이다. 야당 쪽의 협조와 이해를 구할 수 있겠는가?”라고 묻자, “야당도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진 않다"면서 "단지 물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고 서민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KBS 수신료까지 올려야 되겠느냐는 우려의 말씀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밝힌 뒤 “기본적으로 KBS 수신료를 올려야 된다는 큰 명제에 관해서는 여야가 큰 틀에서 합의를 보고 있다."고 인상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진행자가 이에 “여야 간에 충분히 이 문제를 논의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 바람이다. 기대해도 되겠냐”며 수신료 인상을 압박하자, 그는 "네, 기대해 주시라“며 ”저희가 이번만큼은 미방위에서 처리해야 될 굉장히 중요한 안건이고 꼭 해야 될 안건으로 상정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해보겠다."며 반드시 수신료 인상을 관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그는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방송의 정치중립 책임을 강조한 내용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선 “일부 방송(TV조선, 채널A 등 종편)에서 정치토론이 많이 이뤄지고 패널들이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다보면 방송사 의견과 관계없이 패널들의 의견이 여과 없이 방송되는 경우가 있어서 편파방송할 수 있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그는 “방송토론이라는 것 자체가 여야 정파이익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자기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것이고 또 방송사는 그 의견을 전달하는 풀에 풀과한 것”이라면서 “현재 방송시장은 왜곡방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지나치게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사들의 출연이나 아니면 그분들의 의견발표에 대해서는 방송사들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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