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출범 2년을 맞은 25일을 맞아, 용비어천가 수준의 ‘자화자찬’을 펼쳤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싸늘한 민심과는 동떨어진 수준의 논평을 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박근혜 정부는 3.3%의 경제 성장률을 견인했고, 역대 정부 최초로 고용률 65%에 진입, 2014년 한 해 동안 53만개의 일자리 수를 늘렸다.”며 “‘아픈 청춘’이 아닌 ‘빛나는 청춘’을 위해 벤처성공생태계를 구축, 창조경제를 가시화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한 뒤 “중국, 베트남,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5개국과의 FTA 타결로 우리의 경제, 문화 영토를 전 세계로 확장했다.”면서 자화자찬을 늘어놨다.
박 대변인은 이어 "장기 침체의 늪에 빠졌던 부동산 시장에도 봄기운을 불어넣어 주택 거래량은 2006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과 자유 학기제 확산으로 국민의 삶에도 여유가 생겨났다."면서 "작년 7월, 기초연금제도로 어르신 433만 명의 노후생활을 지원했다.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제도에도 변화를 꾀해 소외되고 어려운 국민들을 보살피고자 했다."고 마치 현 시국을 ‘태평성대’인 듯 논평했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의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등이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출처-새누리당 홈페이지)
이는 전세값을 폭등시켜 서민들의 시름만 깊어지게 했다는 지적의 대상인 (박 대통령이 ‘퉁퉁 불어터진 국수’에 비유한)‘부동산 3법’에 대해서도 호평을 한 셈이다.
그는 더 나아가 "무엇보다 나라의 기반을 바로 잡기위한 ‘국가혁신’ 노력은 더욱 강력하게 추진되었다"면서 "역대 정부가 미뤄온 공무원 연금 개혁을 추진, 구멍 난 국가 재정의 방벽을 튼튼히 쌓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관피아 척결, 세금 낭비 차단 시스템 구축, 전직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 4대 사회악 전담수사체계 구축 등도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대통령 직속 민관협의기구인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준비를 통한 통일을 꿈꾸고 있다."면서 "특히 ‘원칙’과 ‘신뢰’라는 외교의 양 날개는 한반도 비핵화 및 통일에 대한 국제 사회 공고한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보다 강화된 북한 인권결의가 유엔 인권이사회 및 유엔 총회에서 압도적 표차로 채택된 사실은 이를 입증한다."며 박 대통령이 강변하는 ‘통일대박’론에 가세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결코 가볍지 않다. 글로벌 경제 위기와 고착화된 저성장 구조, 세월호 참사의 무게들이 어깨를 짓누른다."며 싸늘한 민심을 의식한 발언을 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가슴 졸여가며 혁신과 경제에 불 지핀 2년이었다. 군불 땐 혁신과 경제에 온기가 퍼지도록 새누리당은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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