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자원외교 국조특위)의 24일 기관보고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해외자원외교를 선봉에서 추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하베스트 인수 과정에 관여했다고 추궁하자 새누리당 소속 위원들이 일방적으로 퇴장했다.
정의당 소속 김제남 위원은 질의에서 "실패한 자원외교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느냐"며 "이명박정부 시절 (자원외교의) 최선봉에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한다"면서 "그렇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져야 하느냐, 아니면 국무총리실에서 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한승수 당시 국무총리가 져야 하는 겁니까?"라고 추궁했다.
이어 최 장관이 2011년 1월 지경부장관 퇴임사에서 "국제협력·통상·자원외교 등에서는 대통령님을 모시고, 혹은 제가 대표가 되어 세계 각지를 누비면서 우리 기술의 세일즈와 외교에 힘을 쏟았습니다"라고 밝힌 내용과 2014년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총괄은 그때 당시 국무총리실에서 했습니다. 해외자원개발은" “저 개인의 방침이 아니고요, 그때 당시에 정부의 주요 국정목표였습니다"는 발언이 서로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이 "어이가 없어 답변드릴 말이 없다"고 답변하자, 노영민 위원장 대신 사회를 맡은 홍영표 의원이 "어이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제대로 답변할 것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회할 것을 요구하며 국정조사장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일방적인 주장을 왜 해. 증인을 뭐하러 불렀어요. 나가세요" "자 다 나가세요 정회합니다. 자 정부기관 다 나갔다 오세요. 정회합니다" 등 동료 여당 의원과 정부 기관보고 출석자들에게 국정조사장에서 나갈 것을 강하게 주장했으며, 다시 돌아올 것을 요구하는 노 위원장과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노 위원장은 3시 10분 다시 속개를 전제로 정회 선포를 했으나, 당초 시간보다 20분이 지난 3시 30분까지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정조사장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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