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팽목항 도보행진에 참여한다. 정 최고위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참사로 단원고 2학년 7반 34명 중 33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그중 이민우 학생은 1주일 만에 시계를 차고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광화문에서 단식할 때 의형제를 맺은 민우아빠가 민우의 시계를 전달해 주며 ‘저는 다른 일로 참석을 못합니다. 민우시계를 차고 걸어 주세요’라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며 "내일 팽목항 도보행진에 민우 시계를 차고 걷겠다."고 전했다.
사진출처-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페이스북
정 최고위원은 “민우의 시계를 차고 민우를 생각하며 걷겠습니다. 아니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모든 단원고 아이들과 일반인 희생자들의 공포스럽고 무서웠을 그 시간을 생각하며 걷겠습니다. 세월호 잊지 않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해 여름 세월호 참사 정국에서 24일간 단식 투쟁에 동참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대회에 경찰 인력이 과도하게 투입됐다고 지적하는 등 세월호 관련 행사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여름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6일 동안 단식한 ‘유민아빠’ 김영오 씨(왼쪽)와 24일 동안 단식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사진-고승은)
팽목항 도보행진은 세월호 유가족으로 구성된 4.16 가족협의회 등이 지난달 26일부터 19박 20일의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세월호 인양촉구 운동이다. 행진단은 안산합동분향소를 출발해 그동안 충청도와 전라도를 거쳤으며, 오는 14일 오후 최종 목적지인 진도 팽목항에 도착한다.
한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행진단의 도착 일정에 맞춰 팽목항에 방문할 예정이다. 문 대표도 당시 정 최고위원처럼 10일 동안 단식 투쟁에 동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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