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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사무장 “조현아·조양호, 잘못 인정한 적도 사과한 적도 없다”
“‘관심사병’으로 분류하는 거 같다. 봉건시대 노예처럼 희생만 강요했다”
등록날짜 [ 2015년02월02일 17시08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2일 오후 '땅콩 리턴'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창진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한 번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열린 공판에서, 박 사무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사과 받은 적이 없다. 회사로부터 업무복귀 조치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일할 권리와 자존감을 치욕스럽게 짓밟고 봉건시대 노예처럼 일방적 희생만 강요했다."고 밝혔다.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사진출처-SBS 뉴스영상 캡쳐)
 
 
박 사무장은 "대한항공이 나를 '관심사병'으로 분류하려는 시도를 느꼈다."면서 "언론의 취재로부터 회사가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고 힘든 심경을 전했다. 승무원 복장을 갖추고 출석한 그는 법정에서 순간순간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12월 '땅콩 리턴' 당시 상황에 대해 박창진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이 여승무원을 밀치고 폭언을 했다."면서 "(나도)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맞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기내 폭언은 인권유린 행위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장은 "건강이 많이 좋지 않다. 모든 가족이 함께 고통받고 있다."면서 "업무에 복귀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복귀 후 ‘연속 새벽 스케줄’…고의적인 거 같다”
 
또한 그는 "복귀 후 근무 스케줄이 예전보다 더 힘들어졌다."고 증언했다. 그는 병가를 낸지 50여일만인 지난 1일 대한항공에 복귀해 업무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는 "업무에 복귀하기 힘든 상태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육체적으로 힘든 스케줄이 배치된 것도 그렇고, 첫 출근부터 미디어를 통해 원하지 않는 모습이 부각됐다."고 전했다.
 
박 사무장은 "지난달 5일 처음 나왔던 스케줄에는 새벽 3~4시에 출근해야 하는 스케줄이 반복적으로 있었다. '회사에서 내 상태를 이해하고 업무복귀를 돕는다는 게 거짓말이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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