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지난 청와대 개편에서 또다시 유임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25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후 대통령비서실 워크숍까지 개최했다. 이에 따라 김 실장이 당분간 유임이 아니라 오랜 기간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김기춘 실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50분까지 위민1관 영상회의실에서 3시간 넘게 수석비서관 전원과 전 수석실 선임 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비서실 워크숍을 개최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이날 워크숍에서는 새로 임명된 현정택 정책조정, 조신 미래전략, 우병우 민정수석을 포함한 수석비서관 전원과 수석실 선임비서관 등을 비롯해 20여명이 참석했다.
신임 현정택 정책조정과 안종범 경제, 윤두현 홍보, 조윤선 정무수석이 5분 정도의 짧은 발제를 한 후 자유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수석 교체 시점을 계기로 비서실이 워크숍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 대변인은 "이날 워크숍을 통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당면 국정과제를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강력하고 추동력 있게 실천 ▲내각과 대통령 특보를 포함한 청와대 모두 국민과의 소통강화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과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한층 노력을 더하자 등의 내용을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앞서 김 실장은 토요일인 지난 24일 오전에도 현정택 정책조정·조신 미래전략·우병우 민정수석 등 신임 수석 상견례를 겸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다.
김 실장의 이런 행보를 볼 때, 야당은 물론 비박계 새누리당 의원, 조중동류 언론들까지 교체를 거듭 요구한 김 실장이 앞으로도 계속 재직해, 박근혜 대통령은 앞으로도 일방적인 ‘마이 웨이’를 고집할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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