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성추행' 및 '무마'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소속 서장원 포천시장이 14일 구속됐다.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성추행 혐의로 구속까지 된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의정부지법 정완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고 서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경찰은 곧바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14일 성추행 및 무마 혐의로 구속된 서장원 포천시장(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서 시장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여성 P씨를 명예훼손으로 일단 고소했다가 취하하기로 짜고 1억 8천만 원의 금품을 주고 사건을 무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P씨에게 돈을 전달한 서 시장의 전 비서실장과 중개인까지 구속된 데 이어 서 시장까지 구속된 셈이다. 또한 피해여성 P씨도 서 시장의 무고를 도운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
<포천신문>에 따르면, 이번 구속으로 서장원 시장의 직무는 정지됐고, 이기택 부시장이 시장 직무를 대행한다. 하지만 이 부시장 역시 다음 달 말이면 명예퇴직하는 상황인 만큼, 이 때문에 행정 공백이 우려된다는 분위기다.
포천시청 한 공무원은 “시장이 경찰 수사를 받는 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구속까지 돼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