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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국민모임, 선거용 ‘떳다방 정당’ 아니다”
“새정치연합, 우경화의 늪에 빠져있다”
등록날짜 [ 2014년12월29일 10시56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지난 주말 지지자들과 토론회를 가진 뒤,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길을 가는 데 있어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밀알과 밑거름이 되겠다’ 라고 밝힌 데 대해 아직 ‘국민모임’에 합류하는 것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며, 충분히 의견을 좀 더 듣는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 상임고문은 29일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무엇이 되겠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야당다운 야당, 정권 교체를 위한 길에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이라며 "105인 선언도 제3신당 건설을 촉구한 것이지 아직 무엇이 출현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결정에 대해서는 "충분히 더 듣는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며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하기에는 그동안 저를 아껴주고 함께 해온 동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사진출처-YTN 영상 캡쳐)
 
정 상임고문은 ‘국민모임’은 ‘떳다방 정당’이 아니라면서, 보통 ‘떳다방 정당’은 일반적으로 선거 직전에 나오는데 내년은 선거가 있는 해도 아니고 이번 105인 선언은 배경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모임’의 출현 배경에 대해 “일본 아베 정권이 잘못해도 대안이 없으니까 자민당 장기집권으로 가듯이, 이대로 가면 우리도 새누리당 장기집권으로 갈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라며 “지난 박근혜 정권 2년 동안 ‘야당이 야당 노릇을 하지 못한 업보’”라고 지적한 뒤 “지금 밖에서 제3 신당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사실은 지난 2년 동안 축척된 실망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상임고문은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의 우경화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정치 구도를 재정립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의 인터뷰를 들어 "영국에서는 19세기까지 보수당과 자유당이 양대 정당이었다가 자유당이 몰락하고 노동당이 나오면서 보수당-노동당 양당 체제로 전환했다."며 "자유당의 몰락은 절반이 우경화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6년 동안 새정치민주연합을 합리적 진보의 방향으로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고 일정부분 성과도 있었지만, 오늘 현재 이것들은 다 물거품이 돼 버렸다."며 "당이 지금 우경화의 늪에 빠져 있는 것"이라고 현재의 새정치민주연합을 질타했다.
 
정 상임고문은 "죽은 골목상권, 재래시장은 더 못 살 판인데 야당이 무엇을 했냐"며 "고통받는 서민대중과 사회적 약자에 온 체중을 싣는 야당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근거로 쌍용차 해고 근로자와 씨엔엠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공 시위에도 노동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반면 유럽에선 정치의 8할이 노동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정 상임고문은 "땅에서 더 갈 곳이 없는 사람이 하늘로 올라가는 세상은 비정상"이라며 "대안을 요구하는 국민은 폭발직전인 상황인데 제1야당은 기능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고통받는 서민대중과 사회적 약자에 온 체중을 싣는 야당이 없다. 가치를 중심으로 대안정치 세력이 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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