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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종 “김무성·최경환·박지원, 최태원 가석방 작전 짰나?”
“24시간 안에 일어난 일…감방에 갇혀 계셔도, 행복한 우리 회장님”
등록날짜 [ 2014년12월29일 02시09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5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대선후보이기도 했던 박찬종 변호사가 27일 비리·횡령 등으로 구속된 재벌들에 대한 가석방 논란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박지원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와 최 부총리는 ‘경제살리기’를 명분으로 가석방을 주장해왔고, 박 의원도 이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박 변호사는 이날 트위터에 “김무성, 최경환, 박지원, (SK) 최태원 회장의 가석방을 무리하게 밀어부치면,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사법불신에 ‘유전감형, 무전만기’(부자는 쉽게 가석방, 가난뱅이는 형기를 꽉 채운다)의 불신이 덧씌워 진다.”라고 질타했다.
 
박찬종 변호사(사진출처-YTN 영상 캡쳐)
 
그는 구속재벌의 가석방에 대해 줄곧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변호사는 지난 25일에는 “김무성 대표, 형기 1/3을 넘긴 최태원 회장 등의 가석방을 주장한다.”며 “현재 47개 교도소에 35,000명의 수형자가 있고, 잔여형기 1~3개월을 남겨 놓고 가석방 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지적한 뒤, “겨우 (형기 1/3) 최소조건을 갖춘 재벌에게 특혜를 주지 말고, 하려면 공평하게 하라”고 비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 받았고, 내년 1월이 되어야 형기의 절반을 채운다. 보통 가석방은 형기의 80%이상을 채워야 이루어지며, 형기의 50%도 채우지 않고 가석방된 사례는 지난 2007년 이후로 단 한 건도 없다. 형기 70%이하로 따져도 총 48,837건 중 겨우 13건에 불과하다.
 
박 변호사는 또 “김무성 대표, 최태원 회장 등 재벌의 가석방ㆍ사면을 주장하자, 곧이어 최경환 부총리가 화답하다. 각본에 맞춘 작전을 개시했나? 경제 살리기가 명분? 35,000명 수형자의 90%가 생계형 경제사범”이라며 “이들을 역차별하는 행태가 ‘유전무죄 유권무죄’”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거듭 “김무성과 최경환, 최태원 회장 등 재벌의 가석방ㆍ사면은, 일반 수형자와의 형평을 맞춰 역차별해선 안 된다.”며 “재벌에겐 특혜를 주고, 오히려 일반수형자는 역차별 하지 않았는가. 상황인식이 이래서야! 이러니 재벌정당 소릴 듣지”라고 거듭 김 대표와 최 부총리를 질타했다.
 
또한 그는 “최태원 회장, 김무성 대표가 가석방해야 한다고, 세게 치고 나오자, 최경환 부총리가 즉각 화답하고, 곧이어 야당의 박지원 의원이 엄호 사격에 나섰다. 이것이 24시간 안에 일어난 일이다. 잘 짜여진 시나리오인가?”라고 꼬집으며 “감방에 갇혀 계셔도, 행복한 우리 (최태원) 회장님”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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