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검찰이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과 정윤회의 박지만 미행설, 문건 유출까지 모두 박관천 경정의 '1인 자작극'이란 결론을 내린 가운데 박 경정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박 경정이 수백 장이나 되는 문건을 작성한 경위와 목적 등에 대해선 전혀 밝혀진 바가 없다.
25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검찰은 박 경정을 구속시킨 뒤 추가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벽에 부딪혔다.
검찰은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작성 및 유출 등 모든 것을 박관천 경정의 1인 소행으로 결론지었다.(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검찰 관계자는 "박 경정이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경정에게 모든 혐의를 두고 있었지만, 진술이 나오지 않으면서 암초를 만난 셈이다.
박 경정은 지난 16일 체포되기 직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을 지퍼에 비유해 스스로 입이 무겁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가 (정윤회 관련) 문건의 내용, 수사 과정에서 있었던 일, 문건 작성 경위 등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얘기하면 국민이 놀랄 것"이라며 “현재 내 가슴, 입 속에 담겨 있는 것이 한 모 경위의 1억 배가 넘는다.”고 강한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 경정이 진술을 거부함에 따라, 검찰은 직속상관인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소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으며, 이르면 29일로 예정됐던 수사결과 발표도 내년 초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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