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용산화상경마장의 정식 개장 여부가 내일 판명 난다.
용산화상경마장 시범운영 평가위원회(평가위)는 31일 지난 3개월간 화상경마장 시범운영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화상경마장의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 한 정식 개장을 허가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역 주민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6월 28일부터 9월 28일까지 3개월 동안 시범운영 했으며, 개장 여부를 판단하는 최종 평가를 기다리며 현재는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다.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용산화상경마도박장추방대책위는 주민과 서울시, 용산구 등 이해당사자들이 빠지고 한국마사회가 평가회 구성을 주도하면서 이들의 평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방 용산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 공동대표는 지난 14일 팩트TV ‘인태연의 을짱시대’에 출연한 자리에서 “허근 신부를 위원장으로 수녀, 목사, 스님, 전직 교감, 교수 등 외부에서 보기에는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분들로 구성됐으나,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와 농림수산부가 중립적 인사의 참여를 강조하자 여기에 꿰어맞춘 듯한 느낌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평가위가 주민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화상경마장을)반대한다고 했더니 설문을 받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면서, “국민TV 보도내용에 따르면 설문조사 비용을 마사회가 제공하면서, 진행하는 측도 여기에 맞춰 설문조사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았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항도 ‘거주하는 곳의 교육환경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거주지의 교육환경 수준에 대해 불만족 하시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등 화상경마장과 관계를 알 수 없는 질문들이었다”고 말했다.
현명관 마사회장은 지난 2일 “외부 전문인사들로 구성된 평가위의 최종 평가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며, 이 최종 평가결과에 따라 용산 장외발매소의 지속운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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